한국, 슬로베니아-리투아니아 등과 농구 월드컵 D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2.04 08:30
  • 글자크기조절
image
남자 농구 대표팀 유재학 감독. /사진=뉴스1


16년 만에 세계 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조 추첨에서 D조에 배정됐다.

한국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팔라우 데 라 뮤지카에서 열린 '2014 FIBA 스페인 농구월드컵' 본성 조 편성에서 D조를 배정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리투아니아, 호주, 슬로베니아, 앙골라, 멕시코와 함께 D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상 1승도 쉽지 않은 조편성이다. 일단 세계랭킹부터 한국이 가장 낮다. 리투아니아가 4위, 호주가 9위, 슬로베니아가 13위, 앙골라가 15위, 멕시코가 24위다. 이에 비해 한국은 31위다.

톱시드인 리투아니아는 2010년 터키 농구 월드컵 3위팀이자, 2013년 유로바스켓 준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강호다. 슬로베니아 역시 현역 NBA 리거인 고란 드라기치(28, 피닉스 선즈)를 중심으로 한 강팀이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슬로베니아에 76-88로 패한 적이 있다.

호주는 오세아니아 선수권 우승팀, 멕시코는 아메리카 대륙 선수권 우승팀, 앙골라는 아프리카 대륙 선수권 우승팀이다. 호주는 매번 국제대회 16강에 단골로 올랐던 팀이다. 현역 NBA 리거 구스타보 아욘(29, 애틀랜타 호크스)을 보유하고 있는 멕시코는 아메리카 대륙 선수권에서 세계랭킹 3위 아르헨티나를 4강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대륙 선수권만 8차례 우승한 팀이다.


한국은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라 1998년 이후 16년 만에 세계 농구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통산 8번째 출전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70년 대회서 거둔 11위이며, 마지막 출전이었던 지난 1998년 그리스 대회에서는 최하위인 16위에 그쳤다.

이번 농구 월드컵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한국이 속한 D조는 스페인 남부 라스팔마스에 위치한 그란 카나리아에서 경기를 펼친다.

■ 2014 FIBA 세계 농구월드컵 조 편성 (괄호 안은 세계랭킹)

A조 : 스페인(2위), 세르비아(11위), 프랑스(8위), 브라질(10위), 이집트(46위), 이란(20위)

B조 : 필리핀(34위), 세네갈(41위), 푸에르토리코(17위), 아르헨티나(3위), 그리스(5위), 크로아티아(16위)

C조 : 도미니카공화국(26위), 터키(7위), 미국(1위), 핀란드(39위), 뉴질랜드(19위), 우크라이나(45위)

D조 : 슬로베니아(13위), 리투아니아(4위), 앙골라(15위), 한국(31위), 멕시코(24위), 호주(9위)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