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말처럼 씽~씽 달리는 한 해 되세요!" (인터뷰)

영화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 설 한복 인터뷰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01.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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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사진=임성균 기자


"말처럼 씽씽 달리는 한 해 되세요!"

배우 심은경이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스타뉴스를 만났다.


올해로 만 스무 살, 영화 '수상한 그녀'로 성인연기에 첫 도전한 심은경은 영화 속 오두리처럼 활기가 넘쳤다. 어쩜 이리도 말을 잘하느냐 칭찬을 하자 "말 하면 또 심은경이다"라고 응수한다. 이 넘치는 끼를 어찌하면 좋을까. 청마의 해 인 2014년, 심은경은 말처럼 씽~씽 달려 나갈 기세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참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앞으로 제 자신이 어떤 작품을 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기대도 많이 되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까지 겪은 일 보다 앞으로 겪을 일이 더 많은 나이다. 심은경은 앞으로 경험할 일들에 대해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천천히 제 길을 가려고 해요. 많은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제 나름대로 침착하게 내려놓고 20대가 경험할 것들을 경험하면서 제 나이에 맞는 작품들을 선택할 계획이에요."

배우라는 조금은 독특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 나이 또래들처럼 학업에 대한 고민도 놓지 않고 있다. 심은경은 대학을 가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 연기 활동에 전념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여전히 고심하고 있다.

"대학을 가는 것이 저에게 좋은 것인지, 좀 더 연기 활동에 전념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생각하고 있어요. 대학생활이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가장 큰 경험이고 지금 시기가 지나면 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대학 진학을 추천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민이 되요. 만약 입시 준비를 하게 된다면 아마 빠른 시일 내에 준비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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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사진=임성균 기자


스무살 꽃띠, 연애에도 관심이 있을 법한데 아직은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단다.

"연애에 대한 생각은 반반이에요, 두려운 것도 있고, 안하려니 뭔가 부족한 것 같고, 허전한 느낌도 있고요. 아직까지 제대로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좀 더 나이가 먹으면 인연을 만나고 싶어요.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요."

올해 계획을 물었다. 심은경은 당분간은 영화 '수상한 그녀'의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500만 돌파 공약으로 명동 프리허그를 내걸었던 심은경은 "명동 가고 싶어요"라며 흥행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당분간은 '수상한 그녀' 홍보에 주력할 것 같아요. 지방 무대인사도 자주 다니고, 설날이니만큼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어요. 500만 관객을 넘겨서 명동 가고 싶어요. 도와주세요(웃음). 저 나름 실물 미인인데."

'수상한 그녀'로 설 극장가 관객을 만나는 심은경에게 마지막으로 설 인사를 부탁했다. "안녕하세요. 심은경 입니다"를 시작으로 막힘없이 술술 설 인사를 하는 것이, 청산유수라는 표현이 딱 이다.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말띠 해이니 말처럼 씽씽 달리는 한 해 되셨으면 좋겠고요. 저희 영화 '수상한 그녀'가 22일 개봉했습니다.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니까 떡국 많이 드시고, 윷놀이도 하시고 더 이상 할 것이 없으시다면 저의 영화를 보러 와주세요(웃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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