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감격시대', 상남자 김현중 포문…볼거리 풍성(종합)

'감격시대' 김현중 화려한 액션에 아역 열연·화려한 영상미로 흥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01.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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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감격시대' 방송화면 캡처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김진수 고영오 이윤환·연출 김정규 안준용·제작 레인앤모)가 상남자로 돌아온 김현중과 아역들의 호연, 화려한 영상 등 풍성한 볼거리로 포문을 열었다.

15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에서는 훗날 투신으로 성장하는 신정태(김현중 분)가 인생 이야기가 막을 올렸다.


이날 '감격시대' 첫 회에서는 데쿠치 가야(임수향 분)가 누군가를 죽이려는 장면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1936년 만주에서 신정태가 사람들의 돈 내기가 걸린 투전판에서 싸움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후 술집에서 의문의 남자 왕백산(정호빈 분)으로부터 자신의 아버지가 중국 북망산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배에 몸을 실었다.

상하이로 향하는 배에서 그는 8년 전(1928년) 신의주에서 지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어린 신정태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여동생 신청아(이지우 분)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인력거를 끌었다.


그는 늦은 밤 인력거를 끌던 중 위기에 처한 데쿠치 가야(주다영 분)를 구해주면서 첫 인연을 시작했다.

데쿠치 가야는 자신을 구해준 신정태의 뺨을 때리며 오히려 역정을 냈다. 하지만 이후 신정태에게 호감을 보였다. 또한 신정태를 좋아하는 김옥련(지우 분)이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김옥련은 잠결에도 신정태 이름만 들으면 벌떡 일어나는 순애보를 보여줬다. 세 사람의 만남은 이들의 삼각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신정태는 여동생의 수술비를 빨리 마련하기 위해 친구 짱똘(김동희 분)에게 돈을 맡겼다. 하지만 짱똘은 투자했던 돈을 모두 잃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신정태는 돈을 되찾기 위해 도비패를 찾아갔다.

도비패 두목 황봉식(양익준 분)에게 덤빈 그는 도비패 2인자 풍차(조달환 분)에게 혼쭐이 났다. 신정태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덤볐다.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위험도 불사했다. 이를 황봉식이 눈여겨보며 신정태와 범상치 않은 인연을 예고했다.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높였던 '감격시대'는 1930년대 한국, 중국, 일본의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을 그린 감성 로맨틱 느와르 드라마다.

김현중, 임수향, 진세연 등 주연 배우들 외에 조동혁, 김성오, 김갑수, 최일화, 손병호, 정호빈, 양익준, 조달환, 신은정, 김뢰하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제작 준비 기간만 2년, 제작비가 150억원 투입된 대작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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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감격시대' 방송화면 캡처


'감격시대' 첫 회에서는 그간 꽃미남 이미지의 김현중이 상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그는 야수 같은 거친 모습의 싸움꾼으로 등장했다. 격렬하게 몸을 부딪히며 싸우는 모습은 앞으로 투신으로 거듭날 김현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역들의 호연도 돋보였다. 어린 신정태 역의 곽동연은 김현중과 닮은꼴로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어린 데쿠치 가야의 주다영은 표독스러운 눈빛과 주눅 들지 않는 기세로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다. 어린 김옥련 역을 맡은 지우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풋풋한 첫 사랑을 그려내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영상미는 '감격시대'를 보는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등장인물들의 생동감 있는 표정과 리얼한 액션 장면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빠르고 간결한 대사는 좀처럼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첫 방송부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 '감격시대'. 앞으로 수목 안방극장에 어떤 파란을 일으키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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