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니어스2', 폐지서명에 제작진 답하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01.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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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더 지니어스2' 출연진 /사진=이기범 기자


케이블채널 tvN 반전 리얼리티 쇼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더 지니어스2'에서 이두희의 탈락을 두고 격분한 시청자들이 한 포털 사이트를 통해 프로그램 폐지서명 청원을 벌이고 있다.


1만 명을 목표로 한 이 청원은 지난 12일 발의 됐으며 13일 오후 6시 18분까지 48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간 시청자들은 '더 지니어스2'의 방송에 대해 적잖은 불만을 토로해 왔다. 이두희의 탈락이 결국 참았던 시청자들의 분노를 터트리게 했다.

이두희는 이날 진행된 '독점게임'에서 '방송인연합'의 은지원, 이상민, 조유영 아나운서 등에게 연이어 배신을 당하며 탈락후보가 됐다. 이후 데스매치에서 믿었던 은지원에게 또 한 번 배신당하며 결국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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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2' 폐지 서명 청원(사진 위),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더 지니어스2'에서 탈락한 이두희 /사진=포털 사이트 청원 및 '더 지니어스2' 방송화면 캡처



방송 후 다수의 시청자들은 이두희의 탈락을 두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상민, 은지원, 조유영 등이 이두희를 탈락시키기는 과정이 1 대 1 대결보다 다수와 한 사람의 게임 대결로 비쳐지는 것이 문제가 됐다.

'더 지니어스2' 참가자들이 각종 게임을 통해 최후의 1인이 되기까지 벌어지는 심리게임이라는 취지는 배신, 거짓말, 연합 등에 가려져 '방송인연합'의 힘이라는 회의적인 시선을 사고 있다. '연합'이 비방송인을 탈락시키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게 시청자들의 지적이다.

13명의 참가자들 중 탈락자는 총 6명(남휘종 김재경, 이다혜 이은결, 임윤선, 이두희)이다.

'더 지니어스2' 측 관계자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연합을 통해 한 사람을 탈락시키기보다 개개인의 역량으로 게임에 참가해야 되는 상황이 온다"며 "오는 18일 방송부터 이런 점이 확실히 드러나게 된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그동안 '방송인연합'이 보여준 생존 방식은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방송에서는 게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더 지니어스2'가 오는 18일 방송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연합'의 색깔을 지우고 프로그램 본연의 취지를 되찾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더 지니어스'는 지난해 4월 방송된 '더 지니어스:게임에 법칙'에 이은 두 번째 시즌이다.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1억원 상당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숨막히는 심리 게임을 벌이는 반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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