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 뮤지컬 '로스트가든' 여주인공 캐스팅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12.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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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전지윤 / 사진=홍봉진 기자


걸 그룹 포미닛 전지윤이 오리지널 뮤지컬 '로스트 가든'(The Lost Garden) 여주인공 머시 역에 캐스팅 됐다.

뮤지컬 로스트 가든 제작사인 카프리즘은 18일 "전지윤은 단단한 벽을 쌓고 고단하고 외롭게 살아온 거인의 꽁꽁 언 마음을 녹이는 소녀 머시로 변신해 '놀라운 꿈'(Wondrous Dreams)과 '로스트 가든'(The Lost Garden) 등을 독창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로스트 가든'은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욕심쟁이 거인'(The Selfish Giant)을 토대로 뮤지컬. 괴팍한 거인이 순수한 소녀 머시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로스트 가든'은 지난 6월 8일과 9일 중국 상하이 벤츠 아레나에서 해외 데뷔 공연을 가진 바 있다. 해외 초연 무대임에도 3회 공연에 2만 여명의 관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전지윤은 그간 파워풀한 가창력과 중성적인 매력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12월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에서 복희 역을 맡아 성공적으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하지만 전지윤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 동안 보이시한 매력으로 어필해 온 것과는 달리 소녀 적인 모습으로 변신을 꾀한다.

거인 역은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공연의 콰지모토 역을 맡았던 프랑스의 제롬 콜레(Jerome Collet)와 가수 김태우가 맡았다.

전지윤은 "평소 저의 캐릭터와는 정 반대의 이미지인 머시 역을 하게 돼 신선함을 느꼈다"며 "굉장히 여리고, 내가 보호해주고 싶은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많은 연습과 노력을 통해 좋은 무대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전지윤은 "복희도 물론 여성스러운 캐릭터라 나와는 많이 달랐다"며 "복희는 그래도 현실적인 면이 있지만 머시는 굉장히 환상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우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대선배(김태우)님과는 처음 해보는 작품이고 무대인만큼 많이 떨리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잘 해주실 것 같아 기대도 되고 옆에서 많이 배우고 분발해야 겠다"고 말했다.

'로스트 가든'은 내년 1월 17일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국내 데뷔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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