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시애틀, 그랜더슨-메츠 계약..추신수만 남았다.

김동영 인턴기자 / 입력 : 2013.12.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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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추신수. /사진=OSEN


로빈슨 카노(31)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커티스 그랜더슨(32)이 뉴욕 메츠와 계약에 합의했다. 이제 추신수의 계약만 남았다.

ESPN과 FOX스포츠 등 미국 현지 스포츠매체들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 2억 4,00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신체검사만 남은 상황이며, 카노는 오는 9일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카노가 계약한 10년 2억 4,000만 달러는 2012년 알버트 푸홀스(33)가 LA 에인절스와 체결한 계약과 동일한 금액과 규모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가지고 있는 10년 2억 7,500만 달러와 10년 2억 5,200만 달러에 이은 FA 계약 역대 3위 기록이다.

또 다른 FA시장 대어인 그랜더슨 역시 이웃 구단 뉴욕 메츠에 둥지를 틀었다. 조건은 계약기간 4년에 6,000만 달러다. 신체검사 후 정식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자코비 엘스버리(30)에 이어 카노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외야수 대어인 그랜더슨까지 행선지를 결정하면서 이제 추신수는 사실상 마지막 남은 FA 최대어가 됐다.


현재 추신수를 두고 양키스와 보스턴이 모두 영입을 추진 중이다. 양키스는 카노를 보내면서 카노에게 지급하려고 책정했던 1억 7,500만 달러가 고스란히 여유자금이 됐다. 이 돈으로 추신수를 노린다.

보스턴 역시 엘스버리가 라이벌인 양키스로 가면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대체자로 추신수를 생각하고 있다. 미국 유명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는 "보스턴과 추신수의 계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기도 했다.

시애틀도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새다. FOX스포츠의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카노를 영입한 시애틀이 추신수까지 노리고 있다"고 적었다. 여기에 꾸준히 추신수 영입설이 나온 텍사스 레인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까지 포함하면 추신수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이번 FA 시장은 한껏 뜨거워져 있다. 오버페이 논란이 있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유리하다. 마지막 남은 최대어 추신수의 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과연 추신수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인지, 또 보라스는 또 어떤 마법으로 팬들을 놀라게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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