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레코 안녕?' 월드컵 조추첨 'SBS 통역' 화제.. 누구?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12.07 03:5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배성재 아나운서 트위터 캡쳐





'역대 최상의 월드컵 조편성'이라는 평과 함께 SBS 통역이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한국은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이날 조 추첨식은 KBS와 MBC, SBS의 공중파 3사가 생중계했다.

특히, SBS는 평소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배성재 아나운서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해설로 유명한 박문성, 장지현 축구 해설위원이 출연해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더욱 인기를 끈 출연자가 있었으니, 바로 중계방송 중 포르투갈어(브라질어)의 동시통역을 담당했던 SBS 통역이었다.

이날 SBS에 출연한 통역사는 조추첨 행사 내내 친근하고 귀여운 목소리로 통역을 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월드컵 마스코트인 풀레코가 등장하자 다소 무뚝뚝하게 "풀레코 안녕"이라고 말하며 많은 축구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중계 스튜디오에는 웃음이 터졌고, 배 아나운서는 "우리 통역사가 참 귀엽죠?"라고 다정하게 말하기도 했다.

또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소개 장면에서 '축구 황제' 호나우두(37)가 등장하자 "축구공, 호나우두입니다"라고 말하는 작은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새벽에 참 재미있게 방송을 들었다는 후문.

image
브라질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인 풀레코. /사진=브라질 Caatinga 협회


조추첨 행사가 끝난 후 'SBS 통역'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중계방송을 마친 배성재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풀레코 안녕~"이라는 트윗과 함께 아르마딜로의 사진을 올렸다. 배 아나운서는 이날 통역에 대해 "이슬기 통역사로 정정합니다. 그리고 우정이 통역사께서도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날 SBS 통역을 맡았던 이슬기 통역사는 포르투갈어를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전해졌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풀레코 안녕', 정말 최고로 귀여웠다", "공중파 동시통역, 정말 떨리고 힘들었을 텐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아직 대학생이라고 들었는데, 앞으로도 꼭 멋진 통역사 되길 바라겠습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스코트 풀레코(Fuleco)는 포르투갈어로 축구(FUTEBOL)와 생태환경(ECOLOGIA)을 결합한 합성어다. 브라질 토종 포유류 동물인 ‘아르마딜로(armadillo)’를 마스코트로 형상화했다.

image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브라질 월드컵 본선 32개국 조편성 현황>

image
조편성 현황 및 한국의 조별 예선 3경기 이동 상황 지도.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