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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영호 / 사진=최부석 기자 |
배우 김영호가 "가수로 데뷔 하게 된 계기는 임재범 덕분이다"라고 털어놨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초동 명보아트홀에서 김영호의 두 번째 미니앨범 '남자라서'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는 이 자리에서 타이틀곡 '남자라서'를 비롯해 자신의 앨범에 수록된 노래 5곡을 선보였다.
김영호는 이어진 토크에서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것은 임재범 덕분이다"라며 "지난해 두 달 동안 작곡가 하광훈, 임재범과 돌아다니며 라이브 공연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임재범이 갑자기 사라져서 내가 갑자기 무대에 서게 됐다"며 "떠밀려서 하게 됐는데 노래 할 때 느낌이 좋다고 칭찬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영호는 "그래서 작곡가 하광훈씨에게 내가 앨범을 내도될지 평가해 달라고 했다"며 "얼마 후 앨범을 내라고 하면서 곡을 주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하광훈은 "노래에 진심이 묻어난다는 게 쉽지 않다"며 "노래 잘 하는 사람은 많지만 소리가 좋은 사람은 드물다. 김영호는 소리가 좋더라"라고 칭찬했다.
그는 지난 3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색'(色)에서 가창력을 발휘해 뮤지션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데 이어 두 번째 앨범을 내놓았다.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남자라서'는 자연스러운 오리지널 기타 음색과 김영호의 거친 보이스가 어우러진 곡. 김영호가 이 시대를 살면서 느낀 남자들의 인생을 가사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앞서 김영호는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 秋남특집'에서 최백호의 '낭만의 대하여'를 불러 3연승을 거둬 주목받았다. 그는 방송 당시 과거 지풍우라는 밴드로 강변가요제에 참가했던 이력을 밝히며 뮤지션으로서 못다 이룬 꿈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호는 현재 MBC 월화특별기획 '기황후'에서 백안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