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삼천포 가족 화제..어디서 봤나했더니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11.18 16:05 / 조회 : 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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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이정은, 최문덕, 조양자와 유연석 / 사진=tvN '응답하라1994' 방송화면


'응답하라1994'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극중 김성균의 가족으로 등장한 배우들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8시340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0회에서는 삼천포(김성균 분) 부모님의 초대로 신촌 하숙집 학생들이 삼천포의 고향집을 방문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성나정(고아라 분), 조윤진(도희 분), 해태(손호준 분)는 삼천포의 부모님께 싱싱한 해산물을 잔뜩 대접받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걸쭉한 사투리로 아들의 친구들과 살가운 대화를 나눈 삼천포의 부모님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천포의 어머니로 등장한 배우은 이정은, 아버지 역할을 한 연기자는 최덕문이다.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따뜻한 부모의 정을 느껴지는 이번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고향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이정은은 배우 고창석의 아내여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정은은 1991년 영화 '하얀 비요일'을 통해 데뷔한 후 '좋지 아니한가', '사랑'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2010년 개봉한 '혈투'에서는 고창석과 극중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도둑들'에서 잠파노(김수현 분)에게 홍콩 게이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던 최덕문도 '응답하라1994'에서 180도 다른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최덕문은 1999년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해 '아홉살 인생', '그해 여름', '초능력자', '화차'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왔다. '도둑들'에서 카지노 지배인 역할로 전지현의 유혹을 뿌리치고 김수현에게 접근하는 반전을 안긴 바 있다.

조선의 마지막 기생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출연한 삼천포의 할머니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 조양자가 여든이 넘어서도 미남을 좋아하는 할머니로 분해 칠봉이(유연석 분)와 호흡으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1976년 TBC공채 탤런트로 연예계 입문한 조양자는 SBS '은하수를 아시나요', MBC '여울목', KBS 2TV '아씨', KBS 1TV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의 작품을 비롯해 MBC '히어로', KBS 1TV '대왕의 꿈' 등에 출연하며 최근까지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응답하라1994'에서는 20살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하숙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삼천포와 윤진이가 일출을 보며 첫 키스를 나누며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고, 칠봉이도 마침내 나정에게 고백을 하며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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