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슈스케5' 음원차트서도 '실종'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3.10.23 16:16 / 조회 : 103,858
  • 글자크기조절
Mnet '슈퍼스타K5' 톱5 /사진=Mnet
Mnet '슈퍼스타K5' 톱5 /사진=Mnet


'아, 옛날이여~!'다. Mnet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 음원이 차트에서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발매되자마자 가요계를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빠트리던 예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슈스케'는 매 시즌 생방송 경연곡을 방송 그 다음 주 음원 발매를 해왔다. '슈스케'의 이 같은 음원발매는 기존 가수들이 '슈스케' 생방송 기간에는 신곡 음원 발매를 미룰 정도로 큰 영향을 끼쳤다. "음원시장을 교란 시킨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


그런데, 올해는 그 같은 판도가 확 달라졌다. '슈스케5' 음원 중 기억에 남는 곡이 있는지? 아마 그간 '슈스케'를 애청했던 시청자들이라도 대번에 '어떤 곡'이라고 꼽기 힘들 것이다.

23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주요 음원사이트 중 하나인 멜론 톱100 차트를 살펴보면, 지난 8월 17일 발매된 송희진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가 차트 86위에 올라있을 뿐이다.

'슈스케5'가 이번 시즌에 8월 10일 미스터 파파의 '파파 돈 크라이', 8월 17일 송희진, 8월 25일 박재한 '내 삶의 반', 9월 14일 네이브로 vs 플랜비 '아틀란티스 소녀', 9월 16일 김나영 vs 장원기 '스트리트 라이프', 그리고 이달 7일 TOP10 Part1, 14일 TOP10 Part2, 17일 네이브로, 21일 TOP10 Part3 등 음원발매를 한 것으로 고려하면 거의 '실종'에 가깝다.


엠넷 차트에는 TOP10 Part 3에 수록된 박시환의 '넌 또 다른 나'가 51위에 '달랑' 올라있다.

지난해 세 번째 생방송 직후와 비교하면 더욱 극명하게 올해 '흉작'이 보인다. '슈스케4' 생방송 3라운드(10월 27일) 직후 멜론, 엠넷 차트를 살펴보면 멜론 톱100(2012년 10월 29일~11월 4일) 2위에 '슈스케4' TOP12 Part1 로이킴·정준영의 '먼지가 되어'가 올라있는 것을 비롯해 14위 TOP12 Part2 로이킴 '휘파람', 15위 TOP12 Part2 유승우 'My son', 25위 TOP12 Part3 홍대광 '가족', 33위 TOP12 Part3 로이킴 '청개구리', 44위 TOP12 Part3 딕펑스 '같이 걸을까', 48위 TOP12 Part3 홍대광 '이미 넌 고마운 사람', 63위 TOP12 Part3 김정환 'I'll be there', 72위 TOP12 Part2 딕펑스 '고추잠자리', 86위 TOP12 Part1 홍대광 '노래만 불렀지', 90위 TOP12 Part3 정준영 '그것만이 내 세상', 93위 TOP12 Part3 허니지 '오래된 친구', 98위 TOP12 Part1 허니지 '비켜줄게' 등 무려 14곡이 올라있다.

3번째 생방송이 끝난 후 단순 멜론 톱100 차트만 비교해 보면 '슈스케5'대 '슈스케4'가 1대 14인 셈이다. 50위권으로 좁혀보면 0대 7이다.

음원시장에서 이처럼 '슈스케5'가 예년에 비해 힘을 못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방송 자체가 앞선 시즌들에 비해 주목을 못 받고 있기 때문. 매 시즌 생방송 돌입 전부터 '화제의 인물'을 만들어내던 '슈스케'는 이번 시즌에는 생방송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개인사나 가창력면에서 좀처럼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화제의 인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악마의 편집' 등으로 비판받다 이번 시즌부터 '착한 슈스케'를 표방한 슈스케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다. 전략이 실패했지만 그렇다고 막판 반전을 이룰만한 전술도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더욱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