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가고 '수백향' 온다..백제공주 안방극장 통할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9.30 09:18 / 조회 :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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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딸 수백향' / 사진제공=MBC


백제 공주 수백향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까?


30일 MBC 새 일일특별사극 '제왕의 딸 수백향'(극본 황진영·연출 이상엽, 이하 '수백향')이 첫방송을 한다. '수백향'은 지난 27일 종영한 '구암 허준'의 후속드라마로 MBC가 오후 9시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일일사극이다.

'수백향'은 뒤바뀐 운명을 살게 된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을 중심으로 백제국 왕가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처절한 사랑을 담는 대하 사극. 주인공 수백향 역에 서현진이 캐스팅되고 서우, 이재룡, 조현재, 명세빈, 윤태영 등이 주연을 맡았다.

앞서 MBC가 처음 시도한 오후 9시 일일사극 '구암허준'이 10%내외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정 시청층을 모은 만큼 '수백향'을 보는 MBC측의 기대감이 높다.

특히 '수백향'은 앞서 방송된 '구암 허준'과는 다른 전개로 시청자의 눈을 모을 예정이다. 명의 허준의 일대기를 다룬 '구암 허준'은 착한드라마로 자극적인 소재나 급작스러운 전개 없이 깊이 있는 내용으로 전개됐다. 이에 반해 '수백향'은 자극적인 소재와 극악무도한 악녀를 등장시켜 새로운 재미를 추구할 예정이다.


백제 무령대왕과 귀족 백가의 딸 채화 사이에서 태어난 수백향(서현진 분)은 어머니의 집안인 하지만 백가가 역모죄 처형을 당하며 고난을 겪게 된다. 아버지가 다른 수백향의 동생 설희(서우 분)가 자신의 자리를 넘보면서 이야기는 전개 될 예정이다.

역사적 기록이 많이 남아있는 조선시대와 달리 삼국시대 백제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역사왜곡 논란이 생길 수 있는 우려도 있다. 특히 수백향 공주의 이야기가 기록으로 많이 남아있지 않아 이런 우려가 더 크다.

이와 관련해서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상엽 PD는 "수백향에 대한 이야기는 작가와 상의해 상상력으로 채워낼 것이다"라며 "무령 대왕과 성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나갈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PD는 "구체적인 역사를 그려내기보다는 사료를 바탕으로 새롭게 만들어 조금은 색다른 사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백향이 일본의 천왕과 결혼했다는 해석에 관해서는 역사적인 의견이 너무나 분분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드라마에서는 다루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수백향'은 수백향 공주의 일대기와 더불어 삼국간의 치열한 첩보사를 담아낼 예정이다. 영화 '쌍화점'을 각색한 황진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빛과 그림자'를 연출한 이상엽 PD가 연출을 맡았다. 앞서 두 사람은 2011년 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에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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