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타짜' 넘고 역대 추석영화 2위..'광해'는?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3.09.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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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주연 영화 '관상'이 역대 추석영화 2위에 오르며 올해 추석 극장가를 평정했다.

2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관상'은 52만 6431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687만 3583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타짜(684만명)를 넘어 역대 추석영화 흥행 1위 기록이다.


'관상'은 18일 61만명, 19일 80만명, 20일 89만명을 동원해 추석연휴 기간 관객을 흡입하며 올 추석극장가 최종승자에 올랐다.

지난 11일 개봉한 '관상'은 추석 연휴가 낀 개봉 2주차를 맞아 7일 만에 300만, 9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10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어 하루 만인 지난 21일 하루 79만 여명의 관객을 더해 11일 만에 600만 고지를 밟았다. 추석 연휴 3일과 주말을 더한 5일 간 동원 관객이 365만 여 명에 달한다.

'관상'이 이처럼 빠른 흥행속도를 기록하면서 역대 추석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광해:왕이 된 남자' 기록을 넘어설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추석을 2주 앞두고 개봉한 '광해'는 추석 연휴를 거쳐 최종 1232만명을 동원했다.


'관상'은 '광해'보다 초반 기세는 훨씬 빠르다. '광해'는 당시 18일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관상'의 이 같은 초반 성과는 대진운이 컸다. 경쟁작으로 꼽히던 '스파이'가 '관상'에 한주 앞서 개봉하면서 관객 하락률이 커지면서 '관상'은 독주체제를 굳혔다. 추석연휴가 5일부터 최장 9일까지 이어지면서 극장가 파이가 커진 것도 한몫했다. 영화 만듦새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관객이 믿고 보는 배우들을 찾아 '관상'을 대거 관람한 것도 흥행동력에 크게 작용했다.

'관상'은 현재 추세로는 '도둑들'을 비롯한 천만 영화들과 비슷한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다. 10월 초까지 특별한 경쟁작이 없기에 '관상' 독주체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극장을 찾는 관객이 얼마나 줄어드느냐가 '관상' 흥행 최종 향방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과연 올해 추석 극장가를 휩쓴 '관상'이 '광해'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상'의 운명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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