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데뷔동기 엑소 부럽지만 이제 겨우 출발"(인터뷰)

비투비 미니 3집 '스릴러' 발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3.09.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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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가 최근 가요계 대세로 떠오른 그룹 엑소(카이, 루한, 타오, 첸, 세훈, 레이, 시우민, 백현, 디오, 수호, 크리스, 찬열)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비투비는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엑소처럼 새로운 세대로 길을 개척해나가는 동기들을 보면 자극이 많이 된다"며 "솔직히 부럽기도 하지만 이제 겨우 시작이라 조급하게 여기진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데뷔한 비투비는 비스트 포미닛 소속의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배출한 신예로,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데뷔 동기인 엑소 못 지 않은 활약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비투비가 앨범 준비로 공백기를 보내는 사이 엑소는 신곡 '으르렁'으로 음원차트와 가요 프로그램 1위를 휩쓸며 대세로 거듭난 것.

비투비는 "같은 시기에 데뷔했던 팀들을 보면서 조급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연습에 더 몰두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팀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 부럽지 않는가라는 얘기를 종종 듣는데 우리는 우리만의 신념과 길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나아갈 뿐이다"고 말했다.


비투비는 지난 9일 미니 3집 '스릴러'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타이틀곡 '스릴러'는 화려한 스트링 사운드로 시작되는 드라마틱한 멜로디에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랩을 더해 남성미를 한층 강조했다.

여기에 무대 위에서는 기괴하고 역동적인 안무구성으로 '스릴러'라는 제목처럼 전율을 느낄 수 있도록 독특한 동작과 환상적인 비주얼적 요소를 배치했다.

서승광은 "영화 '유령신부'의 영감을 받아 탄생한 콘셉트"이라며 "무섭지만 즐겁게 볼 수 있는 요소가 무궁무진하다. 안무도 살짝 코믹스럽지만 멋있는 느낌을 받을 수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투비의 미니 3집은 멤버들의 참여도를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민혁, 정일훈, 프니엘의 랩메이킹 참여는 물론, 임현식이 자작곡으로 '왜이래'와 '별' 두 곡에 참여했다. 특히 '왜이래'는 비스트의 이기광이 작곡에 함께 참여해 지원사격에 나서, 오디오 티저 공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기광과 '왜이래'를 공동 작곡한 임현식은 "기광이 형과 같이 작업실을 쓰고 있다"며 "혼자 하는 것과 달리 서로 다른 색깔을 맞춰나가는 작업이 매우 재밌었다"고 말했다.

"명반이라고 자부할 만큼 이번 앨범에 큰 자신감이 있어요. 멤버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어느 때보다 굉장히 신경을 썼고,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이 많이 담으려 노력했어요."(서승광)

비투비는 앨범 작업 외에도 뮤지컬, 드라마, OST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급변하는 가요계 판도에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민혁은 "연습생 시절엔 데뷔하면 되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며" 막상 데뷔하니 만만한 게 하나도 없더라. 혹독하게 배웠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가요계에서 현 위치는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이창섭은 "중간으로 가기 직전인 것 같다"며 "실력도 계속 쌓아나가고 있고 각자 개성도 뚜렷하고 색깔도 강하기 때문에 중간까지만 오르면 몰아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아직 언제든지 역전 될 수 있는 마라톤 경기의 초반이라 생각한다"며 "개구리가 높이 뛰어오르려면 자세를 낮춰서 기를 충전해하지 하는 것처럼 더 열심히 해서 페이스를 유지하다보면 언젠가 빛을 발할 날이 올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투비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뒤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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