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의학? 멜로? 주원·윤유선 '모성애'도 있다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8.20 11:12 / 조회 : 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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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주원, 윤유선/사진=KBS 2TV '굿 닥터'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김진우)가 흡입력 있는 극 전개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굿 닥터'는 18.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이는 지난주 방송분보다 2.2%포인트나 껑충 뛰어 오른 수치로 동시간대 1위를 지켜냈다.

작품에는 긴박함과 의학용어, 어린 환자와 이들을 지켜보는 부모 등이 등장한다. 일반 메디컬 드라마와 확연히 다른 부분이 많다. 작품의 원동력에는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의학적 요소, 등장인물간의 감정 및 멜로 외에도 모성애가 돋보이는 점이다.

이는 박시온이라는 인물을 통해 잘 드러난다. 박시온은 겉모습이 어른이지만 마음은 아직 소년이었다. 주위인물들에게 아무 피해를 끼치지 않아도 사람들은 그를 피한다.

그가 만약 어머니의 보호 속에서 자라났다면 어땠을까. 그는 불우했던 가정환경, 형의 죽음이라는 아픔을 안고 있다. 결정적으로 어머니 오경주(윤유선 분)가 아들을 버리고 도망쳤다. 두 사람은 극 초반부터 재회했다. 물론 오경주가 먼저 아들을 목격했다.


연결점은 차윤서(문채원 분)였다. 차윤서는 첫 집도를 맡은 수술 에서 환아를 잃은 자신 때문에 박시온이 끼니도 거른 채 영안실을 지키고 있자 구내식당에 근무하는 오경주에게 식사를 부탁했다. 오경주는 영안실에서 아들을 먼저 목격했다.

그는 결국 자신이 만든 감자옹심이 도시락을 차윤서에게 건네고 자리를 떠났다. 이를 모르는 박시온은 "제 고향에서 먹었던 겁니다. 상당히 맛있습니다. 근데 식당메뉴에는 없었는데"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옹심이를 먹는 박시온과 아들을 버렸지만 모성애를 드러낸 오경주 사이의 짠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1회를 봤던 시청자라면 오경주가 아들을 버리기 전에는 누구보다 지극정성으로 살핀 어머니였음을 알아차렸다.

그는 아들을 떠나보낸 뒤에도 편히 살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방송말미에 등장한 예고편에서 쓰러지는 것이 나왔다. 외롭게 살아온 박시온이 어머니의 따뜻함을 느낄지, 떠나보내야 하는지에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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