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뽑아보는 막강 케미커플 열전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8.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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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으면? 두~배가 돼. 두 두 두 배 두~"

최근 악동뮤지션이 불러 TV, 라디오 등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광고음악 '두 배송'. 제품이 결합해야만 두 배가 되나? 드라마에도 해당된다. 바로 배우들의 케미(케미스트리의 줄임말)다. 남배우와 여배우가 만나 작품에서 환상호흡을 보여줄 때 시너지는 엄청나다.


올해 케이블채널 tvN '나인'(극본 송재정 김윤주 연출 김병수)부터 SBS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까지 여러 커플이 묘한 케미를 형성하며 작품 인기에 원동력을 더했다. 어떤 때는 아련함으로 시청자의 눈물을 쏙 뽑다가도 달달한 스킨십과 대사를 할 때는 여성 시청자의 얼굴 광대뼈를 승천시켰다.

100점 기준으로 핵심만 뽑아보는 케미 커플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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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이진욱/사진=tvN '나인'



기호1. 농약 같은 드라마 '나인'의 조윤희·이진욱

케미지수 : ★★★★☆

'나인'은 지난 3월 11일 방송돼 5월14일 종영한 작품이다. 주인공 박선우(이진욱 분)가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얻게 되면서 얘기가 전개되는 타입슬립물이다.

작품은 송재정 작가의 쫀쫀한 필력과 배우들의 연기는 명품 '케드'(케이블드라마)로 등극하게 했다. '나인'은 드라마 자체로도 사랑받았지만 메인커플의 케미도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첫 장면부터 '차창키스신'과 '프러포즈'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후에도 박선우와 주민영(조윤희 분)의 침대 키스신, 19금 키스신으로 숱한 여성들을 밤 잠 못 이루게 했다. 두 사람의 평균키가 177.5㎝라는 점에서 함께 있는 장면을 통해 우월함을 드러냈다.

조윤희 특유의 사랑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매력과 무게감 있으면서도 다정다감한 이미지의 배우 이진욱의 만남이 제대로 통했다. 통통 튀는 여주인공이 남 주인공에게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친다는 점은 타 드라마와의 차별화를 뒀다.

-대표 키스신 : 차창키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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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이승기/사진=MBC '구가의 서'


기호2. 국민아들과 첫사랑? '구가의 서' 이승기·수지

케미지수 : ★★★☆☆

'구가의 서'는 지난 4월 8일 방송됐으며 6월 25일 종영했다.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반인반수의 최강치(이승기 분)가 인간여자 담여울(수지 분)을 만나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승기의 선한 매력과 상큼한 수지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부모세대의 얘기가 끝나고 두 사람이 본격등장을 했을 때도 '역시'라는 말이 나왔다. 둘 다 전작에서 남다른 러브라인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비주얼과 연기호흡은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나인' 커플이 좀 더 어른스러웠다면 '구가의 서' 커플은 나이에 걸 맞는 모습이었다.

이승기는 지난 6월 MBC '섹션TV'에서 작품의 인기비결로 수지와의 케미를 꼽을 정도였다. 로맨틱 키스, 눈물 키스, 그리고 마지막 회에서 담여울이 최강치 품에서 한 최후키스까지 매 장면마다 아련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별이 세 개인 것은 부모세대인 구월령(최진혁 분)과 윤서화(이연희 분)의 예상치 못한 케미로 작품 기반을 잘 다졌기 때문.

- 대표 키스신 : 달빛키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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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이종석/사진=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기호3. 전국 연상女 마음에 불을 지핀 '너목들' 이보영·이종석

케미지수 :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는 상반기 최고 히트작으로 거듭난 것으로 6월5일 시작해 8월1일 끝맺었다. 속물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이보영 분)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비의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 분)의 스토리가 추리, 스릴러, 멜로의 요소로 풀어졌다.

두 사람은 만남은 우연한 사고현장으로 시작했으나 결말은 필연이었다. 이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이다. 최근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작품에서도 연하남의 적극 공세와 다정다감함이 등장했다. 박수하의 장혜성을 향한 순정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제대로 지폈다.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종석과 흥행 퀸 이보영의 호흡도 좋았다. 소년이미지로 주목받은 이종석과 이보영의 만남이 기대이상이었다. 물오른 두 배우의 연기는 마지막 회에 보여준 뽀뽀장면으로 정점에 달했다. 특별한 스킨십 없어도, 러브장면이 없어도 같이 가로수길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시청자들이 "더 뽀뽀하란 말이야!"라는 말을 나오게 할 정도였으니.

실제로는 이보영에게 멋진 연인이 있음에도 극중에서 두 사람은 가장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

-대표 키스신 : 마지막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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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소지섭/사진=SBS '주군의 태양'


기호4. 소간지와 공블리가 만나니..'주군의 태양'이 됐다 카더라

케미지수 : ★★★☆☆

SBS '주군의 태양'은 지난 7일 첫 방송됐으며 '홍자매'와 진혁PD의 컴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인색하고 욕심 많은 유아독존 사장 주중원(소지섭 분)과 음침하고 눈물 많은 영감발달 여직원 태공실(공효진 분)이 만나는 소재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포스터에서 두 사람은 기묘했지만 영상으로 봤을 때 소지섭과 공효진은 최상의 케미를 드러냈다.

소간지 소지섭이 발끈하는 연기를 할 때는 섹시함이 묻어나왔고 공효진의 활짝 웃는 모습은 여전히 사랑스러웠다.

아직 극 초반이라 사건이 전개되고 있지만 범상치 않다. 15일 방송된 4회에서 두 사람이 동침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 이미 메인커플의 케미서막이 열린 것이다.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많기 때문에 별 세 개.

-대표 키스신 :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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