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태양', 로코믹호러 어땠나? "신선"vs"식상"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8.08 08:30 / 조회 : 206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선보인 '로코믹 호러'(로맨스+코믹+호러) 장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첫 회가 지난 7일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스타트를 끊었다.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자와 유명 쇼핑몰 사장이 그려내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낸 '주군의 태양'은 주변 인물들의 배경 설명과 함께 간간히 등장한 특이한 설정이 시청자들을 주목케 했다.

앞서 제작진이 지난 7월30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웃기고, 무섭고, 슬픈 1차원적인 감성에 접근했다"고 밝혔던 것처럼 '주군의 태양'은 로맨스, 코미디, 호러, 휴먼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하며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주인공 태공실(공효진 분)의 존재감이 가장 돋보였다. 태공실은 스스로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괴로워하면서 주변 인물들과의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태공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고시텔 404호에 살았던 할머니 귀신을 만나 사연을 듣고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아들에게 유산을 건네며 영혼을 달래줬다. 또한 유명 축구선수 유혜성(진이한 분)의 죽은 연인 김미경(송민정 분)의 귀신과도 만나 두 사람의 애틋한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태공실은 또한 쇼핑몰 사장 주중원(소지섭 분)을 만나면 귀신이 도망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주중원 주변을 맴돌며 몸을 더듬기도 하는 등 등장인물 중 가장 특이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시선을 끌었다.

이렇듯 태공실은 무서운 분위기에서 코믹하게, 또는 슬프게 감정을 끌어내며 극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바꿔갔다. 향후 극 전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까도남' 주중원과의 커플 연기, 카리스마 보안팀장 강우(서인국 분)의 듬직한 모습, 톱스타 태이령(김유리 분)의 도도한 매력이 더해진 '주군의 태양'은 '로코믹 호러' 장르에 맞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군의 태양' 첫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대체적으로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로코믹 호러'가 전달한 다양한 모습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공효진이 전달하는 코믹한 요소가 재미를 더한 것 같다", "역시 '홍자매'다운 특유의 전개가 돋보였다", "소지섭 연기 색다른 모습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아쉬운 반응들도 있었다. 몇몇 시청자들은 "귀신의 등장이 약간 식상했던 것 같다", "여러 장르가 결합됐지만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약간 공감되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군의 태양'이 이후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 전개를 통해 전작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이은 인기 몰이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한편 '주군의 태양' 첫 회는 13.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수목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