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아웃사이더·스나이퍼, 양측 "원만히 합의할 것"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3.08.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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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왼쪽)와 MC스나이퍼 / 사진=임성균 기자


정산금 분배 문제를 놓고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는 래퍼 아웃사이더(30·본명 신옥철)와 MC스나이퍼(35·본명 김정유)의 1차 조정이 불발된 가운데 양 측이 "원만히 합의하는 데 이견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1일 양 측근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달 31일 아웃사이더가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MC스나이퍼를 상대로 제기한 정산금 반환 청구소송에 대해 1차 조정기일을 갖고 양 측의 입장을 조율했다.


이날 조정에는 아웃사이더의 아내와 MC스나이퍼 그리고 양측의 변호인이 참석해 정산금 분배 및 음원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이견을 조율했으나 미묘한 대립으로 결렬됐다.

MC스나이퍼 측은 이날 스타뉴스에 "서로 원활하게 얘기가 오고 갔으나 정산금 및 위약금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다소 의견차를 보여 다음 조정기일을 갖기로 했다"며 "금전 문제만 잘 정리되면 원만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웃사이더 측 역시 "스케줄 문제로 불출석하게 돼 대신 아내를 보냈는데 마치 합의를 원치 않는 것처럼 비춰져 당혹스럽다"며 "법적분쟁으로 계속 이어가지 않고 조속하게 합리적인 해결점을 찾고 싶다는 입장은 우리도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기일에 맞춰 금액에 관한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회부는 법원이 양측 타협을 통해 사건을 원만히 해결토록 하는 절차로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다시 재판을 시작하게 된다. 최근 양 측은 조정기일을 앞두고 서로 수긍할 수 있는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몇 차례 긴밀한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MC스나이퍼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련의 사태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며 "아웃사이더와 원만히 해결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서비스를 다시 제공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아웃사이더 측 역시 "발전적인 방향으로 양 측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측은 그간 미지급된 정산금에 대해 입장 차를 보여 왔다. 아웃사이더 측은 소속사로부터 1억 원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반면 MC스나이퍼 측은 "미정산금은 1억 원이 아닌 약 4000만 원"이라고 반박했다.

양 측이 다음 조정기일을 통해 극적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C스나이퍼가 운영하는 기획사인 스나이퍼사운드 소속인 아웃사이더는 지난달 10일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스나이퍼사운드를 상대로 수익 정산금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스나이퍼사운드 측은 "회사와의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활동했다"며 아웃사이더를 상대로 4집 음반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아웃사이더 측은 "전속계약 기간 동안 음반, 음원, CF 출연료, 콘서트 행사 수익 등에 관하여 제대로 정산금을 분배 받지 못했고, 일부 음반의 제작, 정산 금액에 관하여 스나이퍼사운드로부터 투명한 내역을 제공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나이퍼사운드 측은 "미정산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아웃사이더 측에 전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스나이퍼사운드 측은 "계약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에서 사전 의논 없이 음반기획사를 설립하고 방송에 출연하는 등 독단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서로의 입장 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조율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웃사이더는 지난달 23일 새 미니앨범 '리버스 아웃사이더(Rebirth Outsider)'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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