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여신 정이', 근영 도령이 돌아왔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7.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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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여신 정이' / 사진=방송화면 캡처


꽃도령이 돌아왔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연출 박성수 정대윤)에서는 성인이 된 유정(문근영 분)이 등장했다. 문근영은 이날 방송에서 5년의 시간이 흘러 성장한 유정의 모습으로 등장, 밝고 경쾌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어린 유정(진지희 분)은 아버지 유을담(이종원 분)의 처참한 죽음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뒤이어 이강천(전광렬 분)이 아버지를 폄훼하는 말을 듣고 "우리 아버지는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 분노하며 조선 최고의 사기장이 되어 이강천을 이기겠다는 결심을 한다.

이후 아버지의 스승인 문사승(변희봉 분)을 찾아가 제자가 되기로한 어린 유정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문근영은 뽀얀 피부에 커다란 눈망울을 빛내며 꿈꾸는 사기장 유정의 모습에 싱그러운 매력을 입혔다.

또 문근영은 이날 문사승이 만들어 놓은 그릇을 팔기 위해 아픈 스승을 대신해 도성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유정은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남장을 했다. 유정은 이미 죽은 것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신분을 숨겨야 했던 것. 이날 기방을 찾은 유정은 '예쁜 도령이 왔다'는 기생들의 찬사에 힘입어 비싼 값에 그릇을 팔았다. 그러나 기방을 나서려던 찰나, 어린시절의 추억 속에 간직하고 있던 인물인 광해군(이상윤 분)이 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찾으러 갔다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 첫 등장한 문근영은 풋풋한 처자의 매력과 귀여운 도령의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도령으로 변신한 문근영은 지난 2008년 방송 된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보여 준 남장 여자의 모습과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5년 전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 연기를 했던 문근영은 당시 얼굴톤을 어둡게하고 수염을 붙이기도 하면서 외적으로 남성적인 느낌을 더 많이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연기적인 면에서도 목소리톤을 낮게하고 남성의 목소리를 내려고 힘썼다.

하지만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지나치게 남성적인 느낌을 추구하기보다는 문근영 본연의 피부톤을 유지한 채 남장했고 목소리나 연기적인 면에서도 낮은톤 목소리를 내기보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대사를 표현했다. 그야말로 '꽃도령'의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 것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불의 여인 정이'에서 보여지는 남장 연기의 비중이나 의미가 '바람의 화원'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남장 연기를 추구하려고 했다"며 "무엇보다 5년만에 다시 사극에서 남장연기를 하게 된 문근영이 굉장히 재밌어 하며 연기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욱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아역배우 진지희의 바통을 이어받아 풋풋한 매력을 전하며 첫등장한 문근영이 앞으로 어떻게 조선최고 사기장 백파선의 모습을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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