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두결한장', 실크스크린영화제 관객상 수상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3.06.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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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사진=이동훈 기자


김조광수(48) 영화사 청년필름 대표 겸 영화감독의 장편 영화 '두 번의 결혼식 한 번의 장례식'이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실크 스크린 필름 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실크 스크린 필름 페스티벌은 지난 2006년 5월 아시아-아메리칸 영화제로 처음 시작했으며 아시아와 아시안-아메리칸 영화들을 통해 다양성을 즐기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영화제다. 영화제측은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 소식을 공지했다. (미국 시간 기준)


영화제측은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전반적인 인식 가운데 이들에 대한 인식에 전환 뿐 아니라 동성애자들 스스로 어떻게 사랑할지, 또 다른 이들이 그들을 어떻게 볼지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들었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두번의 결혼식 한번의 장례식'은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게이 민수(김동윤)와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레즈비언 효진(류현경)이 위장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김종광수 감독은 26일 낮 12시께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수상 사실을 알렸다.


김조광수는 "제 장편 데뷔작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이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실크 스크린 필름 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축하해주세요. 헤헤"라고 밝혔다.

한편 김조광수는 26일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센터 방문 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 오는 7월4일 LA, 오는 7월 7일 뉴욕 LGBT 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은 오는 9월 7일 레이보우 팩토리 김승환 (29)대표와 동성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9년 동안 사랑을 키워왔으며 올해 김승환 대표의 부모의 승락을 받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의 결혼식은 공연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결혼식 축의금은 성소수자를 위한 LGBT센터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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