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백년의 유산',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6.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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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백년의 유산' / 사진제공=MBC


막장 시월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MBC 주말연속극 '백년의 유산'이 23일 50부작으로 막을 내린다. 현재 드라마 주인공들 모두 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 종영을 1회 앞둔 드라마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5일 첫 방송된 '백년의 유산'은 방송 초반부터 방영자 회장(박원숙 분)의 무지막지한 '시월드'를 그려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며느리 민채원(유진 분)을 정신병원에까지 가두는 악독한 시어머니 방영자와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엄마에게 반항하지 못하는 마마보이 김철규(최원영 분) 모자 콤비는 안방극장의 여성시청자들을 분통 터트리게 하면서도 채널을 돌릴 수 없게 만드는 '막장의 위력'을 과시했다.

'백년의 유산'은 현재 49회까지 방송을 이어오며 28.6%의 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나타내며 주말드라마의 강자로 자리매김해왔다. 현재 KBS2TV 일일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과의 시청률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주말 안방극장 최강자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백년의 유산'은 출생의 비밀, 악독한 시월드, 의문의 교통사고까지 막장 3종 세트의 요소를 갖추고 있는 드라마다. 특히 방송 초반부터 러브라인을 만들어가던 민채원과 이세윤(이정진 분)이 민효동(정보석 분)과 양춘희(전인화 분)의 결혼으로 배다른 형제가 되는 모습을 그리며 결국 마지막까지 출생의 비밀을 드라마의 중심에 두고 끌고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년의 유산'이 30%대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는 이유는 신구, 정혜선, 박원숙, 정보석, 전인화 등 중장년 배우들의 연기력과 유진, 이정진, 최원영, 심이영 등 젊은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명품 배우들의 연기는 다소 과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욕하면서도 보게 되는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방송 전 드라마가 의도했던 '국수집 3대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따뜻한 가족드라마'가 되지는 못했지만, 각종 흥미요소들을 버무려 시청자의 눈길을 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백년의 유산'은 종영을 앞두고 방회장의 회사인 금룡푸드가 중금속 함유 기준을 넘어섰다는 이유로 뜬금없이 망해버려 좀 더 쫀쫀한 결말을 기다리던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는 어렵게 살아가는 방회장 가족의 모습을 그리고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한 이세윤이 식물인간 선고를 받는 모습으로 무거운 결말을 예상케 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김철규를 사랑하지만 시어머니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철규로 인해 파리로 떠났던 마홍주(심이영 분)가 임신한 상태로 한국에 돌아오며 두 사람이 재회할 수 있는 희망을 심어줬다.

또 세윤의 사고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 민채원과 양춘희 그리고 백설주(차화연 분)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며 가족이라는 의미를 깨닫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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