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영 "이번 여름은 춤추는 다이어트, 오댄스!"(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3.06.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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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지영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교수 활동을 병행 중인 배우 오지영(42). 그가 이번에는 새로운 분야에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지영의 새 도전 분야는 다이어트 건강 댄스다.

오지영은 지난 1993년 KBS 탤런트 공채 15기로 배우로 첫 발을 내딛었다. 3년 뒤인 드라마 '신손자병법'을 통해 정식 데뷔한 후 사극, 어린이 드라마, 전원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 경기대학교 미디어엔터테인번트 학부 연기예술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오지영은 지난해 2월 종영한 KBS 1TV 전원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시즌1)에 은자 역으로 2007년부터 5년 동안 출연했다. 시원시원한 이미지와 맛깔 나는 연기로 시청자들과 한층 가까워졌다.

'산너머 남촌에는' 이후 연기 활동이 잠잠했던 그는 최근 다이어트 건강 댄스인 오(O)댄스로 대중 앞에 설 준비를 마쳤다.

오댄스는 다이어트 건강 댄스다. 오댄스는 '웜업(몸 풀기 스텝)', '점프! 점프!', '힙합&바운스', '살사&스윙', '스트레칭&파이널 엑서 사이즈' 등 다섯 단계로 이뤄져 있다. 몸 전체의 근육을 쓰며 탄탄하고 근육질 몸매를 만들 수 있다.


오지영은 "몸치, 박치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운동이에요."라며 지난 1년 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들어 진 것이라고 밝혔다.

"오댄스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건강 다이어트 댄스에요. 제가 사실 몸치에 박치인데, 저 같은 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된 거예요."

그는 오댄스의 또 다른 탄생 비화도 있다고 귀띔했다.

"제가 강의를 하는 대학교의 '몸 만들기' 수업과목을 위해 창작한 '피트니스 댄스' 프로그램이에요. 제가 직접 강의를 진행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이 꽤 좋아서 흐뭇해요."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연예인들이 다이어트를 위한 여러가지 운동 비법을 소개했다. 일부 연예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며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소라, 숀리, 조혜련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소개한 운동법과 오댄스의 차별성은 뭘까.

"한 마디로 남녀노소가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운동하시는 분들이 저마다 목표를 가지고 하시는데 목표에 다다르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를 받으시잖아요. 오댄스는 그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에요."

오댄스에 담긴 의미는 뭘까. 오지영은 오댄스라는 이름을 짓기 전까지 누구보다 많이 고민을 했다.

"다이어트, 운동법에 대한 이름이 워낙 많아서 걱정을 했어요. 제 성을 따서 오댄스라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주위에서 스트레스 없는 댄스니까 제로(0)으로 하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고민하던 중에 '동그라미로 하면 어떨까?'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동그라미 댄스라고 부를 수 없어서 오(알파벳 O)를 넣었죠. 스트레스 제로, 칼로리 아웃 등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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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지영 /사진=임성균 기자


오지영은 오는 7월 오댄스의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정식 론칭에 앞서 일부 학교와 문화센터에서 강좌를 시작하게 됐다며 많은 이들이 오댄스로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달 말 금천구민 문화체육센터에서 오댄스의 첫 강좌가 있어요. 또 서울의 여자 고등학교 체육시간에 시범적으로 할 수 있게 됐어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교육적으로도 풀어보려고 했죠. 오댄스는 소리 지르면서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될 거예요."

그는 이번 여름에는 춤추는 다이어트 오댄스로 건강을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몸짱을 목표로 운동을 하면 사실 몸도 정신도 피곤해 져요. 균형 있는 몸매를 가꾸는 게 더 중요해요. 건강을 위한 오댄스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탄탄한 몸매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오지영은 오댄스에 대해 "수익을 목표로 이 댄스를 만든 것은 아니에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오댄스를 만들 때 함께 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수익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저희가 높은 수익을 목표로 오댄스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히 하고 싶어요. 지금 재능기부 형식으로 많이 하고 있어요."

오댄스는 이국적인 느낌이지만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음악이 사용됐다. 기존에 알려진 에어로빅이나 운동, 건강 댄스에 가요가 주로 사용되지만 오댄스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남미에서나 들을법한 멜로디와 비트가 있어 좀처럼 지루할 틈이 없다.

"작곡가 선생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죠. 이미 알려진 다이어트나 댄스는 빠른 비트의 가요나 댄스곡을 위주로 하잖아요. 차별화를 두기 위해 오댄스만이 위한 음악을 만들었어요. 남미 풍의 이국적인 느낌이 있지만 한국 사람들이 이질적이지 않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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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지영 /사진=임성균 기자


오지영은 앞으로 오댄스가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플래시 몹 이벤트도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간 및 시간적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실 오댄스가 잘 되서 이번 여름에 공원이나 피서지에서 플래시 몹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재밌을 것 같아요. 오댄스는 혼자하기 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할 때 더 신나고 재밌거든요."

오지영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학기말 고사 준비부터 해야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학교 기말고사가 끝나면 방학기간이니까 당분간은 오댄스 알리기에 매진할 생각이에요. 하반기에는 드라마나 공연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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