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기대했는데…"이서진, '꽃할배' 몰카에 '좌절'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촬영 현장 비하인드]

인천국제공항=문완식 기자 / 입력 : 2013.06.02 15:04 / 조회 : 9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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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진이 '꽃보다 할매' 멤버들을 보고 당황하는 모습(맨 위). 상황 파악을 한 이서진이 대선배들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고 있다(가운데). H4에 둘러싸여 있는 이서진(맨 아래) /인천국제공항=최부석 기자


'현아 기대하고 왔는데···.'

배우 이서진이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첫 촬영부터 '몰래카메라'에 좌절감을 맛봤다.

이서진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꽃보다 할배' 신구,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서진은 그러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어쩔 줄 몰라 했다. 연기 대선배 '선생님'들과의 만남에 예를 갖춰 바짝 긴장하면서도 얼굴에는 '이게 뭐지?'하는 속내가 역력히 드러났다.

이서진은 이번 촬영을 앞두고 H4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했다. 제작진은 이서진에게 '현아 등 걸그룹이 출연할 것이다'라고 거짓 정보를 흘렸고, 이서진은 부분 가슴을 안고 공항까지 왔다 사실을 알게 된 것. 일종의 '몰래 카메라'였다.

이서진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걸그룹이 아닌 '선생님'들과 함께 배낭여행을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공항에 도착에 그가 H4를 만날 때까지 끝까지 그 같은 사실을 함구했다.

이서진의 '묘한 표정'을 읽은 박근형은 "실망했다면 이 자리에서 다시 돌아가도 좋다"고 이서진에 말했고, 이서진은 "아닙니다. 좋습니다"고 말하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H4와의 만남 후 연출자 나영석PD는 이서진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했고, 이서진은 그저 헛웃음만 지었다. 이윽고 이서진이 눈을 돌린 곳은 소속사 관계자들 쪽. 그는 자신을 속인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애교 섞인 항의가 담긴 눈빛을 보냈다.

나영석PD가 "이 참에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는 건 어떠냐"고 부추겼지만, 이서진은 예의 '미대생 미소'로 체념의 뜻을 나타냈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에서 '짐꾼 캐릭터'를 맡아 H4의 유럽배낭여행을 보좌할 예정이다.

한편 '꽃보다 할배'는 신구,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등 H4와 이서진이 파리 등 유럽에서 배낭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6월 중 촬영을 마치고 7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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