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김정은을 '저팔계'로..내부망 해킹방법도 찾은듯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3.04.05 09:03
  • 글자크기조절
image
국제적인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가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를 한가운데 북한사이트를 해킹, 김정은 위원장과 저팔계 사진을 합성해 게시하는가 하면 회원 정보도 대량 유출했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 대학원 임종인 원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어나니머스는 정치적 목적의 해킹, 핵티비즘(해커+액티비즘)을 주로 하는 단체로 2003년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현재는 세계에 얼마나 퍼져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단체"라고 밝혔다.


임원장은 어나니머스가 일반 사이트인 우리 민족끼리나 고려항공뿐 아니라 폐쇄망인 북한 내부망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고 있는데 곧 성공할 것 같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다며 "북한쪽하고 접선할 수 있는 내부 공조자를 찾든가, 아니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북한 내부망을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북한내 내부동조자에 대해 임원장은 "어느 나라나 반체제 인사는 있지 않나? 그리고 북한도 요새 휴대폰 사용이 허용되니까 휴대폰 가지고 테더링(휴대폰을 모뎀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해서 폐쇄망의 경우에도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니까 내부자가 중계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임원장은 어나니머스의 이런 활동에 대해 "(북한이)아마 충격은 받았을 것이다. 김정은 사진을 저팔계로 묘사했더라.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심리전이다. 자기들이 공격당할 수 있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 북한이 우리 사회의 공포를 노리고 KBS나 방송국을 공격한 것처럼. 북한 사람들과 김정은이 충격을 좀 받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