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 "최종훈 '푸른거탑' 하차 반대" 청원운동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3.03.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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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장님 하차 절대 안됩니다!"

배우 최종훈이 음주측정거부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tvN '푸른거탑' 제작진이 그의 거취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시청자들은 최종훈의 하차를 반대하고 있다.


31일 오전 현재 '푸른거탑' 공식홈페이지 '시청자소감' 게시판에는 최종훈의 하차를 반대하는 시청자 글들이 200여 건 이상 올라있다. 지난 1월 시즌2 시작 후 전체 시청자글이 630여건임을 고려하면 3분의 1이상 글들이 지난 30일부터 작성된 것이다.

시청자들은 "최종훈씨 하차 절대 안됩니다", "말년병장 자르지 마세요", "하차 절대 반대합니다" 등 의견을 나타냈다. 제작진이 오는 4월 3일 방송에서 그의 단독 출연분을 삭제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최종훈 출연분 삭제를 반대합니다", "말년 병장이 없으면 무슨 재미로 봅니까"라며 반대하고 있다.

시청자자들의 이 같은 하차 반대, 단독 출연분 삭제 반대는 '푸른거탑'에서 최종훈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 그는 이 드라마 시즌1부터 출연하며 실감나는 '말년병장' 연기로 드라마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말년에 ~라니!", "대뇌 전두엽까지" 등 유행어도 만들어냈다.


'푸른거탑'측은 4월 3일 방송분에 대해서는 단독 출연분은 편집하도 출연진 단체 장면에서는 그의 모습이 노출되지 않도록 편집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최종훈의 하차 여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금촌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최종훈이 도로 가운데에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고 있던 것을 지나가던 택시 기사가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종훈이 술에 취한 것을 보고 음주측정을 3차례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불구속 입건, 운전면허를 취소한 뒤 석방했다.

최종훈은 이날 스타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대리운전을 했는데 집(경기도 파주) 근처에서 대리기사가 다른 콜이 왔는데 집까지 가면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했다. 당시 시간이 새벽 5시가 다된 시간이었다. '그러시라'고 하고 운전대를 넘겨받았는데 이를 주위에 있던 택시 기사가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리기사님을 배려한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내 생각이 짧았다"며 "신고를 받고 오신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하려고 하기에 억울한 마음에 사정을 설명하려고 했는데, 이를 측정 거부라고 보시더라. 결국 측정 거부로 불구속 입건되고 운전면허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푸른거탑'만큼은 꼭 계속하고 싶다. 별 볼일 없는 저를 지금의 최종훈으로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꼭 하고 싶다. 잘못을 저질렀지만 제 꿈과 노력이 담긴 '푸른거탑'은 꼭 계속하게 해주셨으면 한다. 기회를 주시면 더욱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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