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정글'·'짝'..예능+교양, 키워드는 '진정성'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3.21 10:58
  • 글자크기조절
image
(위부터) SBS '땡큐' 새 게스트 은지원, 오상진, 엄홍길, '짝',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사진=스타뉴스, SBS


SBS가 선보이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속에 숨은 교양 또는 다큐멘터리 소재들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예능이 방송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대부분 재미를 통한 웃음 유발, 공감 있는 이야기 등이다. 이런 흐름에 비춰볼 때 최근 SBS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교양과 다큐멘터리 소재들을 접목해 특유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오지들을 찾아 떠나는 '정글의 법칙', 남녀 출연자들의 만남을 여과 없이 들여다보는 '짝',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땡큐' 등 여러 소재들이 결합된 예능이 대중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한 요인은 뭘까.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은 최근 여자 연예인들의 출연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짝'이 일반인들이 짝을 찾기 위해 스스로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연예인들의 출연은 그 자체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6일부터 3주에 걸쳐 '짝'에서는 가수 소이, 배우 서유정 등 4명의 여자 연예인이 출연해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나선 모습을 공개했다. 쉽게 다가서지 못할 수 있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임에도 이들은 적극적인 자세와 솔직함으로 남자 출연자들과 함께 애정촌 안에서 생활했다.


소이가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인종 차별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이언정도 직업적인 부분 때문에 겪었던 사실을 털어놓는 등 이들의 고백은 이어졌다. 아쉽게도 이들 중 최종 선택에서는 한 커플밖에 이뤄내지 못했지만 시청자들은 이들의 짝을 찾는 모습에 주목하며 이들이 펼친 진정성을 지켜봤다.

앞서 '짝' 남규홍 PD는 '짝'의 기획의도에 대해 "인간관계 속 심리를 알아보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둔다"며 "커플 매칭이 아닌 출연자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나타낼 수 있는 행동을 통해 현대 사회 속 풍토 등을 엿보려 한다"고 밝혔다.

'짝'은 앞서 '스타애정촌', '연예인 특집' 등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짝'이 선보이고자 하는 것은 결국 출연자들의 모습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진정성이다.

대표적인 인기 프로그램이 된 '정글의 법칙'은 이제 8번째 탐험 장소를 네팔로 결정하고 오는 4월1일 출격을 준비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미 히말라야 산맥 주변의 장소들에 대한 답사를 마친 후 출연자를 결정해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달인' 이미지를 가진 김병만의 엄청난 도전은 이후 신비로운 세계의 모습과 묵묵히 도전하는 연예인들의 오지에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연출 논란 등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여전히 '정글의 법칙'은 10%대 중반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대세 예능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다양한 유명 인사들의 집합소가 된 힐링 예능 '땡큐'도 게스트들의 솔직한 입담과 훈훈한 공감 전달을 통해 색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배우 차인표, 빅뱅 멤버 지드래곤 등 연예인 외에도 전 야구선수 박찬호, 사진작가 김중만 등 방송에서 만나기 힘든 유명 인사들의 만남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전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과 최근 이혼을 고백한 가수 은지원 등 주목할 만한 방송인과 산악인 엄홍길의 출연이 예고되며 눈길을 끌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