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여왕', 韓드라마 최초 쿠바 진출..남미 강타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3.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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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남주 주연의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쿠바에 진출했다.

쿠바의 국영TV 카날 아바나는 지난 2월 26일부터 주당 4회씩 한국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방송하고 있다.


19일 MBC 글로벌 사업본부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지난 달 부터 '내조의 여왕'이 쿠바의 국영TV에서 방송되고 있다"며 "현지에 있는 코트라의 협력으로 스페인어로 더빙해서 방송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공식적인 시청률 자료는 받지 못했지만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드라마 최초로 쿠바에서 방송되는 만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수교를 맺지 않은 쿠바에서는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한 번도 없다. 관계자는 "수교를 맺지 않았다고 방송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외교통상부의 주재로 쿠바 측과 '내조의 여왕' 방송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한국에서 방송 된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은 천지애, 온달수 부부와 주변 인물들의 일상생활을 명랑하게 담은 드라마. 주인공 천지애 역을 맡은 김남주와 온달수 역을 연기한 오지호의 유쾌한 연기와 시청자의 공감을 사는 스토리로 사랑받았다.

'내조의 여왕'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하고 최근 한국 드라마 최초로 포르투갈어로 더빙 됐다. 한국의 드라마 콘텐츠가 포르투갈어로 번역, 더빙, 제작된 것은 브라질 시장 판매를 겨냥한 것.

1회 분량만 포르투갈어로 더빙 된 '내조의 여왕'은 프로모션용 콘텐츠로 올 6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릴 남미 최대의 콘텐츠 마켓인 포럼브라질 TV등을 내다보며 시장개척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한국의 방송사들과 콘텐츠 사업자들은 브라질은 포함한 중남미권에서 스페인어로 된 콘텐츠만 출시했다. 하지만 '내조의 여왕'이 처음으로 포르투갈어로 더빙을 하며 한국 방송 콘텐츠들의 브라질 시장 진출이 좀 더 구체화 된 셈이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쿠바에 진출하고 포르투갈어로 더빙된 '내조의 여왕'이 중남미권 국가에 새로운 한국드라마 열풍을 몰고 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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