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구암허준', 어린 허준의 수난기 그리며 출발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3.18 21:39 / 조회 : 6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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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구암 허준'이 서자라는 이유로 천대받는 어린 허준의 모습을 그리며 포문을 열었다.


18일 오후 방송 된 MBC 특별기획 '구암 허준'은 어린 허준의 영특함을 그리며 일일사극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시대 최고의 무관 허륜의 서자로 태어난 어린 허준(강한별 분)이 출신 성분으로 인해 천대받고 미움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준은 아버지 허륜의 생일날 어머니 손씨(고두심 분)가 새로 지어 준 옷을 입고 생일 잔치에 찾아갔지만 정실부인 장씨에 의해 쫓겨났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영특하고 비상한 머리를 가진 허준은 서당에서 공부하며 훈장으로부터 칭찬도 받지만 형인 허석으로부터 미움 받는다.

똑똑한 동생 허준과 비교당하는 것이 싫었던 허석은 허준을 눈 쌓인 얼음 호수위로 데려가 옷을 다 벗기고 모욕을 줬다.


허석은 허준에게 "천첩의 소생인 주제에 감히 양반과 같이 공부하고 과거를 보려고 하는것이냐"며 한겨울에 벌거벗은 허준을 얼음 위에 두고 갔다.

이후 허준의 동무가 어머니에게 달려가 허준이 얼음 위에 쓰러져 있는 것을 알려줬지만 손씨가 그 자리에 갔을 때 허준은 그 자리에 없었다.

허준이 얼어죽을까봐 걱정된 어머니 손씨는 허륜을 찾아가 사정하며 허준을 찾아달라고 했다. 이에 허륜은 큰 아들 허석에게 허준의 행방을 묻고 큰 아들을 벌했다.

허륜은 자신의 부하들을 풀어 허준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같은 시간 허준은 누군가의 집에서 간호를 받으며 일어나 앞으로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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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허준'은 지난 1975년 드라마 '집념'을 시작으로 영화 1976년 영화 '집념', 1991 드라마 '동의보감'. 1999년 드라마 '허준' 등으로 리메이크 되며 대중을 만났다. MBC는 지난 1975년 시작해 올해로 4번째 '허준'을 드라마로 탄생시킨다.

올해 MBC가 야심차게 준비한 '구암 허준'은 지난 1999년 최고시청률 64.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허준'을 집필했던 최완규 작가가 '구암 허준'도 직접 집필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1999년 이병훈 감독이 연출했던 '허준'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김근홍 PD가 연출을 맡았다.

초기 '집념'에서 허준 역할을 맡았던 김무생의 아들인 김주혁이 5번째로 리메이크 되는 허준 시리즈에서 주인공 허준 역할을 맡게 된 것도 의미 있다.

2013년에 재탄생하는 '구암 허준'은 현대인의 젊은 감성에 맞게 기존 작품보다 밝고 역동적이며 빠른 전개와 강렬한 화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에 출신 성분으로 인해 고난을 겪는 어린 허준의 모습을 그리며 안방극장을 찾은 '허준'이 전작의 명성을 이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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