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김재중, 中첫솔로공연.,빛난 배려속 5천팬 환호(종합)

JYJ 김재중 첫 솔로 아시아 투어 상하이 콘서트 성황 마무리

상하이(중국)=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03.18 08:00 / 조회 : 4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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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재중은 2시간 30분 내내 팬들과 눈을 마주쳤고, 현장의 5000여 관객들 역시 김재중의 무대 위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며 연신 환호를 보냈다. 김재중이 팬들을 위해 요리를 만들어 줄 땐 만면에 미소를 지었고, 그의 열창에는 감동에 젖어드는 것으로 화답했다. 김재중의 빛난 배려와 넘치는 열정 속에 진행된 중국 상하이 솔로 공연은 관객들을 '찐짜이쫑(김재중)'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다.

김재중은 17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부터 오후 10시까지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체육관에서 팬미팅을 겸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말 한국에서 시작, 2월 태국에서도 열린 김재중의 첫 솔로 아시아 투어 '유어, 마이 앤 마인'의 일환으로 열렸다. 김재중이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멤버가 아닌 솔로로서 중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 것은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햇수로 10년 만에 처음이다.

김재중은 가수 데뷔 10년 만의 중국 첫 솔로 콘서트인 만큼 팬들에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여럿 준비했다.

콘서트의 전반부는 팬미팅 형식으로 꾸몄다.

관객들의 궁금한 점에 직접 답하는 Q&A와 퀴즈쇼 등을 통해 김재중은 상하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계란말이와 비슷한 지딴삥을 꼽았다. 또 상하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는 와이탄을 들었다. 5000여 상하이 팬들은 김재중이 환한 웃음 속에 답변을 할 때 마다 환호를 보냈다.

김재중은 팬들과 가위바위보를 해 이 중 3명을 무대로 올려 선물도 줬다. 선물을 받은 스무살의 한 중국 남자팬은 "4년 전부터 팬이었고 오늘 혼자왔다"고 말했고, 김재중은 "셰셰"라며 화답한 뒤 고마움의 포옹을 했다. 김재중은 "올 때마다 느끼는데 중국은 제 남성 팬들이 가장 많은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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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날 팬미팅의 하이라이트는 김재중이 무대 위에서 팬들을 위해 요리를 만들어 주는 이벤트였다. 평소 요리에 일가견이 있기로 유명한 김재중은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능숙하게 라볶이를 완성해 나갔다. 김재중이 요리를 만들 때 팬들은 노래를 불러 달라고 외쳤고 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짧게 '키스 B'를 선사했다. 팬들의 '귀요미 플레이어' 요청에도 김재중은 기분 좋게 화답했다.

이윽고 김재중표 라볶이는 완성됐고 또 다른 3명의 팬에 직접 시식할 기회를 줬다. 김재중이 직접 만든 요리를 맛 본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팬미팅이 끝난 뒤 김재중은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김재중은 지난 1월 말 발표한 록 성향의 첫 솔로 미니앨범 수록곡인 '원 키스'와 '나만의 위로'를 연속으로 선사, 5000여 관객들을 더욱 들뜨게 했다. 김재중은 두 곡을 부른 뒤 "니하오, 다시 가수로 돌아온 로커 김재중"이라며 "여러분들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무척 좋다"라며 재차 인사했다.

김재중은 이어 "이제부터는 제가 어렸을 때 즐겨 들었던 노래를 들려드릴 것"이라며 "한국의 모든 분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노래들"이라고 말한 뒤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임재범의 '너를 위해', 더원의 '보낼 수 없는 너',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연이어 열창했다. 특히 '나 항상 그대를'은 록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줘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재중은 이후 자신이 부른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OST '지켜줄게' 및 앙코르 곡으로 첫 솔로 음반 수록곡 '올 얼론'과 '마인' 등을 선사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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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5000여 관객들은 '지켜줄게' 무대 때는 '지켜줄게'란 한글이 써 있는 종이를 모두 들고 기립하는 깜짝 이벤트 속에 노래도 따라 불러 김재중을 감동케 했다. 김재중의 앙코르 무대 때는 눈물을 보이는 팬들도 다수 있었다.

김재중은 "오늘 팬미팅부터 미니 콘서트까지 짧았지만 재미있는 시간 보냈다"라며 "귀한 시간 내 와준 것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여러분들을 또 찾아오겠다"며 말하며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졌던 첫 상하이 솔로 공연을 마쳤다.

현장을 찾은 28세의 중국 여성팬 팡웬은 "솔로 앨범이 나왔을 때부터 기다린 공연이었다"라며 "고맙고 또 고맙다"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22세의 또 다른 여성팬 왕리는 "김재중은 내 삶의 일부분"이라며 "아침에 일어나면 김재중의 음악을 듣고 시간이 날 때마다 김재중의 기사를 본다"라며 김재중의 공연을 직접 봤다는 사실에 무척 기뻐했다.

한편 김재중은 오는 24일 홍콩, 4월6일 중국 난징, 4월13일 대만에서 아시아 솔로 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4월2~4일에는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JYJ 멤버들과 단독 콘서트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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