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안씨네 자녀 결혼·출산..행복한 종영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3.17 21:57 / 조회 : 2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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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방송화면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가 안 씨 집안 자녀들의 결혼과 출산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마지막 회에서는 맏손자 성기(하석진 분)와 영현(오윤아 분)의 결혼 이야기, 첫째 희재(유동근 분), 둘째 희명(송승환 분)의 카페 창업 이후 1년이 지난 모습 등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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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방송화면


그토록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던 희재와 희명의 카페 창업은 결국 두 아내의 허락에 쾌재를 불렀다. 이들은 이들의 승낙에 집을 뛰쳐나와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이후 소식을 들은 셋째 희규(윤다훈 분)도 여행을 마치고 운전을 하다 놀라며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할머니 금실(서우림 분)도 "애비 기 살려준 셈 쳐라"라고 말했다.

희재와 희명은 모두 지애(김해숙 분)와 유정(임예진 분)에게 깍듯이 인사하며 카페 창업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다시 난관에 부딪쳤다. 이들은 직접 아버지 호식(이순재 분)에게 찾아가 투자를 권유했지만 호식은 "내 인생에 남 사업에 투자해본 적 없다. 무슨 수로 너희들을 믿느냐"며 호통 쳤다.

불가능해보였던 이들의 꿈은 갑자기 마음이 바뀐 호식으로 인해 다시 불씨를 지폈다. 호식은 "애들한테 차용증 받아놔"라고 말하며 카페를 차려줄 것임을 짐작케 했다.

이후 이들이 차린 카페 이름은 '카페 새롬'이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지만 손님이 늘지 않아 걱정만 태산인 모습이었다. 개업한 지 반 년이 지났지만 좀처럼 장사가 되지 않아 희규는 원금 타령까지 하면서 부정적인 말만 늘어놓았고 희명은 이에 화만 잔뜩 났다. 하지만 이내 손님이 늘면서 한시름 놓기도 했다.

첫째아들 성기(하석진 분)와 영현(오윤아 분)은 멋진 결혼식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약속을 문서화했다. 같이 운동하기, 향수는 내가 쓰는 것만 쓰기, 등 돌리고 자지 말기 등 영현은 성기와의 미래를 위한 규칙을 만들었다. 1년이 지난 후 영현은 아이를 낳으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또한 소영(엄지원 분)의 변호사 사무실 조수로 일하고 있는 준기(이도영 분)의 여자친구 수미(손나은 분)는 대학 진학 이후의 법조계 직장인으로서의 미래를 준비하며 적극적으로 일했다. 소영은 성기의 병원 동료와 만나며 새로운 사랑을 암시했다.

둘째네 효주(김민경 분)도 아들을 낳고, 소영의 딸 유진도 무럭무럭 자라나는 등 안 씨 가문의 아이들의 모습도 함께 그려졌다.

'무자식 상팔자'는 막내손자 준기와 수미의 결혼으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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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방송화면


지난해 10월 첫 방송된 '무자식 상팔자'는 잘나가는 판사였던 주인공 소영이 갑자기 미혼모가 되면서 복잡해지는 갈등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후 안 씨 가족 식구들이 펼쳐낸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미혼모라는 소재 외에도 고부갈등, 젊은 세대들의 결혼관, 황혼이혼 등 대한민국에서 가족 구성원으로 살아가며 겪는 많은 고민들은 접근하고, 이를 웃음과 감동으로 승화시켜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수현 작가-정을영 PD 콤비가 만들어낸 특유의 대가족 이야기는 이번에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종편 채널 사상 처음으로 전국 시청률 10%(닐슨 코리아 집계,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무자식 상팔자' 후속으로는 김현주, 이덕화, 송선미, 정성모 등이 출연하는 사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 오는 23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은 조선 중기 복잡한 궁궐 내 인물들의 치열한 궁중 정치사극으로 전작 '인수대비'를 제작했던 정하연 작가와 노종찬 PD가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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