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vsA씨, 거짓말탐지기 조사中..진실 접근할까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3.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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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왼쪽) ⓒ이동훈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5)와 고소인 A씨(22)가 계속된 진실공방을 거짓말 탐지기로 가린다.

박시후와 A씨는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국과수에 시간차를 두고 각각 도착,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오전 11시15분 현재까지 약 2시간째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비가 온 뒤 궂은 날씨임에도 오전부터 많은 취재진이 국과수에 도착해 박시후의 도착을 기다렸다. 그러나 박시후는 이를 의식해 본 건물 정문이 아닌 옆 건물을 통해 조용히 입장했다. 그는 옆 건물에서 통로로 본 건물 조사실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박시후를 고소한 A씨(22)도 국과수에 조사를 받기 위해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사가 예정된 시각보다 이른 8시30분께 얼굴을 꽁꽁 가린 옷차림으로 도착,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하며 잠시 건물 앞에서 기다리다 문이 열린 뒤 안으로 들어갔다.

박시후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한 주점에서 K씨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술자리에 동석한 K씨도 A씨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박시후와 A씨 양측은 모두 성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인정한 만큼 성관계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 조사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를 두고 양측의 진술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거짓말탐지기는 전문검사관이 제출 받은 사건내용을 토대로 검사 대상자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요시간은 사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4시간 정도 걸린다.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는 형사법상 증거능력이 없어 결정적인 증거로서 효력을 발휘하기는 어렵지만, 정황 참고 자료로 중요하게 활용된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어느 정도 진실에 접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힌편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끝난 후 필요하면 박시후와 A씨, K씨에 대한 3자 대질신문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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