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측, 문자 일부공개 "좋은감정 나눌 시간無"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3.05 10:31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박시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시후(35)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A씨측이 사건 당시 동석했던 K씨와 주고받았던 일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고소인 A씨를 변호하고 있는 김수정 법률사무소 측은 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K씨와 주고받았던 문자메시지의 일부를 공개하며 "박시후와 피해자가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마음을 나눈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당시 주점에서 박시후와 인사를 나눈 뒤 박시후의 제안으로 술 마시기 게임을 하다 홍초와 소주를 섞은 술을 몇 잔 마신 뒤 의식을 잃어 박시후와 마음을 나눈 시간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이와 함께 피해자가 동석했던 K씨와 주고받은 무료 문자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카카오톡에 따르면 K씨는 술자리가 끝난 이후 피해자에 'ㅋㅋ 나도 어제 취해서 아혀', '술 다신 안마셔'라고 보냈고, '속 괜찮아?', '오빠도 어제 그렇게 마실줄은 몰랐다..', 'ㅠㅠ 약먹어 속아프니까'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변호인측은 "피의자 쪽에서 피해자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주장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씨는 '우리 OO는 몸매가 아주 그냥', '오빠 깜놀', '같이 자려고 했는데 침대 너무 좁아서 거실로 나온 거야~' 등의 문자를 보냈다. 이후 피해자는 K에게 '내가 더 놀란 건 내가 왜 박시후 그 오빠랑 침대에 있었냐는거', '에잇!! 아아 예상 밖의 일이라 진짜 ㅋㅋ... 휴'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변호인 측은 "피해자는 자신이 기억하는 사실과 후배 K씨의 대화내용이 전혀 상반되자 그때서야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같은 날 20시37분경 경찰에 신고했다"며 "후배 K씨가 자신에게 유리해 보이는 부분만 편집하여 언론을 통해 유출했다"고 설명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