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주배우의 전성기? 3년 안에..하하"(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3.03.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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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상욱ⓒ구혜정 기자


"하하하."

유쾌한 웃음이 매력적인 배우 주상욱(35). 2013년 안방극장과 극장가를 종횡무진 할 채비를 하고 있다.


주상욱은 오는 4월 방송예정인 OCN 드라마 '특수사건전담반 TEN 시즌2'(이하 '텐2')으로 지난해 종영한 SBS 드라마 '신들의 만찬' 이후 1년 3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이어 5월에는 영화 '응징자', 상반기 개봉 예정인 '조선미녀삼총사'로 영화 팬들과 만난다.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앞서 주상욱을 잡지 미넴옴므 화보 촬영장에서 만났다. 촬영장에서 만난 주상욱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화보) 촬영이라 들뜨네요. 이게 광고인데, 품절 예감이 들어요. 대박날 것 같네요. 하하하."


지난해 하반기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 합류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주상욱. 늘 예상치 못한 행동과 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주상욱에게 예능이란 어떤 존재일까. "연기하면 그건 예능이 아니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예능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까, 예능쪽에서 섭외가 많아졌어요. 하고 싶은 드라마, 영화 캐스팅은 안 들어오네요.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 고정은 '남격'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네요. 게스트로는 나갈 수 있지만 고정은 어려울 것 같아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을 '남격'을 통해 하고 있죠. '남격'에서 이미지를 너무 내려놔서 문제에요. 그래도 이왕 (예능) 할 거면 재밌게 해야죠."

주상욱은 최근 방송된 '남격'의 '흥보놀보전'에서 가애란 KBS 아나운서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어느 덧 서른 중반이 된 주상욱, 언제 결혼 발표를 할지 궁금하다.

"물론, 가애란 아나운서와 열애는 절대로 아니죠. 지금 결혼 생각도 없어요. 결혼은 갑자기 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결혼이) 어떻게 될지 몰라요. 내년에 뜬금없이 결혼 발표를 할 수도 있는 거죠. 하하하. 하지만 지금 연애는 하고 있지 않아요."

주상욱은 '텐2'로 시청자들과 재회하는 것에 기뻐했다. 특히 '텐2'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을 전했다.

"('텐2') 촬영을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됐어요. 많은 시청자들이 시즌1이 이상하게 끝났다고 하셨을 텐데, 시즌2는 그동안 기다린 보람을 느낄 수 있어요. 지난 1년 동안 제작진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텐'은 지난해 케이블채널에서 방송됐지만 강력 범죄를 파헤치는 특수사건전담반의 활약을 그려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주상욱은 '텐2'가 장르의 한계, 방송의 한계를 딛고 일어서기를 바랐다.

"'텐2'는 쉽게 볼 수 없는 드라마죠. 심야 시간대 방송이고, 케이블채널이다 보니 시청자가 찾아야 볼 수 있어요. 케이블 드라마라는 한계를 넘어서 시청률 5%만 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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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상욱ⓒ구혜정 기자


지난해 하반기 '남격'에서 주배우로 불리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던 주상욱. 본업인 배우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연기는 '신들의 만찬' 이후 처음이네요. 그동안 실장님의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와 영화에서 전혀 다른 주배우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텐2'는 지난해 반응이 좋았는데, 올해도 그 반응을 이끌어 가도록 할게요. 제게도 올 상반기는 굉장히 기대가 돼요. 그리고 올해도 내년에도, 앞으로 '신선한 주배우'라고 불리고 싶어요."

주상욱은 기회가 된다면 사극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안방극장과 극장가에 사극 열풍은 대단했다. 주배우는 사극을 한다면 왕 역할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사극, 정말 좋아해요. 사극에서 하는 의상, 헤어스타일 등은 평상시에는 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더 사극이 더 끌리죠. 언젠가 왕 역할을 꼭 해보고 싶어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두 번이나 봤어요. 이병헌 선배님이 워낙 잘하셔서 캐릭터도 잘 살았어요. 제가 왕을 한다면 근엄하고 무거운 느낌 보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기존 작품에서 등장한 왕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요즘 쉬는 날 없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주상욱이다. 하지만 몸은 피곤해도 여러 장르에 활동하고 있어 행복하다며 웃는다.

"나중에 누군가 제게 '너의 전성기가 언제였니?'라고 물었을 때, 지금 이 시간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주배우의 전성기는 3년 안에 올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죠."

올해 주상욱의 목표는 크다. 방송, 영화 등 시상식에 오르는 것이 주배우의 목표다.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목표는 크게 잡으라고 했어요. 목표가 클 수록 좋은 결과가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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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상욱ⓒ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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