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경찰에 내일 출석 통보.."성실히 받겠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3.02.28 21:13 / 조회 : 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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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35)가 예정대로 다음달 1일 경찰서에 출두한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박시후 측은 이날 오후 서울 서부경찰서에 "내일(3월 1일)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강제 추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의 후배 배우 김모씨(24)도 이날 함께 조사에 응할 계획이다.

박시후와 김씨는 이날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시후 측은 지난 1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인의 소개로 A씨와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며 "서로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박시후는 김씨의 소개로 만난 연예인 지망생 A씨를 강간한 혐의로 지난 15일 피소됐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박시후에게 성폭행을, 김씨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9일 박시후에게 1차로 출석 통보를 했지만, 박시후 측은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이어 2차로 지난 24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할 것을 재차 요청했지만 이번엔 변호인 교체 및 관할서 이송 신청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현재는 변호인을 법무법인 화우에서 푸르메로 변경한 상태. 푸르메 측은 "서부경찰서가 박시후의 피의사실을 노출, 피해가 심각하다"라며 "적법한 사건 이송 처리 절차에 대하여 이를 적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상급기관의 결정을 받아 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이송신청을 반려하고, 출석을 요구하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여기에 불응 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여 박시후 측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고소인 A씨의 머리카락, 혈액, 소변 등에 관한 약물 성분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음성 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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