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우종완 아웃팅? '보그'측 이정재에 사과 "오해소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3.02.16 17:19 / 조회 : 97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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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패션디렉터 고 우종완을 언급한 내용과 관련해 논란이 인 가운데 해당 잡지가 '문제 소지가 있다'며 이정재에게 사과했다.


최근 패션잡지 '보그 코리아'는 이정재가 인터뷰에서 "얼마 전 사랑하는 친구 Y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다"며 "나는 Y에게 게이 좀 그만하라고, 충분히 하지 않았느냐고 만류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해 논란이 됐다.

기사에는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고 우종완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설명들이 덧붙여져 이정재가 고인을 '아웃팅'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졌다. '아웃팅'이랑 성적 소수자를 본인의 동의 없이 공개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정재 측에 따르면 문제의 기사를 작성한 에디터와 이정재, 고 우종완 등 세 사람은 오랜 친분을 갖고 있던 사이. 최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이정재가 허물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여과 없이 기사화하면서 애꿎은 이정재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정재 측 관계자는 16일 스타뉴스에 "'보그' 측으로 부터 친구끼리 편하게 한 말을 그대로 공개해 오해의 소지를 만들었다며 죄송하다는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정재와 고인은 20년지기 친구다"며 "이정재도 그 이야기가 그대로 기사화되고 발췌돼 또한 논란이 되는 것을 보며 크게 불쾌해했다"고 전했다.


실제 보그코리아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배우 이정재씨가 보그와의 인터뷰로 인해 오해받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정재씨와 우종완씨는 특별한 우정을 나눈 사이로 진심으로 고인의 삶을 가슴아파하는 심정이 잘못 전달되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고 우종완은 지난해 9월 1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정재는 절친 정우성과 함께 내내 고인의 빈소를 지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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