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조건', 아날로그 감성의 新예능..'컴백'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1.08 14:51 / 조회 : 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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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간의 조건 4회캡쳐>


지난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게 한 KBS 2TV '인간의 조건'이 정규편성을 받고 26일 첫 방송된다. 파일럿이었을 때보다 강력해져 돌아온다.


'인간의 조건' 연출을 맡은 신미진PD는 8일 오후 스타뉴스에 "전체적인 포맷과 멤버는 유지하되 파일럿 때와 달리 휴대전화기, TV, 인터넷 없이 사는 것 외에 다른 아이템 없이도 살아보려고 한다. 회차 마다 다른 아이템을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당시 김준호, 김준현, 박성호, 양상국, 정태호, 허경환 6명의 멤버들은 초반 우왕좌왕 하던 것과 달리 갈수록 전자게임 대신 건담조립, 집전화기, 필름카메라 등 대체품을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잊고 있었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신미진PD는 "멤버들도 연예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시청자와 똑같은 인간이라 촬영 에 충실했다"며 "멤버들에게 누누이 얘기했다. 개그 소재가 되는 것보다 시청자들을 대신해 잘 체험해달라고 했다. 개그맨들이라 더 친숙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출 포인트에 대해 "시트콤, 드라마 등은 대본이 있는 상황에서 촬영된다면 '인간의 조건'은 그런 것 없이 멤버들이 전적으로 이끌어 가야한다. 어떻게 하면 이들의 상황,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조건'은 지난해 11월 24일 첫 방송됐다. 일반적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이 한 회 방송되는 것과 달리 4부작이었다. 풀어갈 얘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토요일 오후 11시 20분이라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입소문으로 평균 시청률 5~6%대(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를 형성, 토요일 심야시간 침체됐던 분위기를 쇄신시켰다.

방송 후에도 시청자들은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가족과 함께 보기 좋았다", "90년대를 생각나게 했다", "억지 상황이 없어 부담 없이 몰입했다", "오랜만에 필름카메라를 보고 나도 다시 사용 중이다"등 호평을 보냈다.

한편 '인간의 조건' 정규 첫 방송은 26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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