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대 메이저배급사가 밝힌 韓영화 라인업②

[★리포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3.01.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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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쪽으로 튀어' '7번방의 선물' '마이 라띠마' '런닝맨' '신세계''미나 문방구'


2013년 새해가 밝았다.

계사년에는 과연 한국영화가 지난해 1억 관객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까? 용에서 뱀으로 넘어갔으니 용두사미가 될지, 아니면 이무기가 용으로 승천할지, 영화계는 차근차근 1년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올해 한국영화는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우와 감독의 영화가 잇달아 개봉한다. 한중,한일 등 합작영화들도 개봉 대기 중이다. 그런가하면 간첩영화들과 유괴,납치와 서민범죄를 그린 영화들도 줄을 잇는다. 배우들이 감독데뷔작도 주요한 흐름 중 하나다.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그리고 NEW 등 4대 메이저배급사가 준비 중인 올해 한국영화 라인업을 공개한다.

단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그리고 이병헌 등 할리우드에 진출한 감독과 배우 영화는 편의상 같이 소개한다. 한국영화 투자에 본격 돌입한 이십세기 폭스 이야기도 곁들인다.


#롯데엔터테인먼트: 韓美 포함 26편 투자,배급..1위 탈환 야심

2011년 '최종병기 활' 등으로 최고 한해를 보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그러나 2012년은 자존심을 구겼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투자,배급을 확정한 영화만 26편. 이외도 기획 중인 영화도 상당하다. 롯데는 올해 1위 탈환을 위해 1년 내내 전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1월에는 임순례 감독의 '남쪽으로 튀어'를 선보인다. 동명일본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쪽으로 튀어'는 과격파 아버지를 둔 가족이 아버지의 고향인 남쪽섬에 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윤석이 과격파 아버지로 출연한다.

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을 담은 '분노의 윤리학', 32살 노처녀가 고물문방구를 새단장하면서 소중한 추억과 사랑을 파는 문방구로 탈바꿈한다는 '미나문방구', 기상천외한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을 그린 '전국노래자랑', 오래기간 비밀리에 사귀던 사내커플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이야기를 그린 '헤어지다',니시지마 히데토시와 김효진이 출연한 한일합작영화 '무명인' 등이 개봉 대기 중이다.

롯데는 올해 제작에 들어가는 영화들이 눈에 띈다. '써니' 강형철 감독이 준비 중인 '타짜2'를 비롯해 신정원 감독의 '더 독', 신태라 감독의 '무인지대', 1986년 '겨울나그네'을 리메이크하는 박희곤 감독의 '겨울나그네', 프로파일러와 여도둑의 사랑 이야기 '온리유', 옥쇄를 삼킨 고래를 잡으려는 해적과 산적의 이야기 '해적', 생방송 라디오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가 테러범과 전화연결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더 테러 라이브', 도박으로 절망에 빠졌던 남자가 재기하는 '바카라', 신기로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방범 고동춘' 등이 제작대기 중이다.

롯데는 배우들의 감독 데뷔작 개봉에도 적극적이다. 유지태의 장편영화 데뷔작 '마이 라띠마'와 박중훈의 첫 연출작 '톱스타'를 선보인다.

롯데는 이병헌의 할리우드 영화 '레드2'도 일찌감치 국내배급을 확보했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통 큰 베팅을 했다.

#NEW: '신세계' '감시' 등 알찬 영화 풍성

NEW는 NEW표 영화들을 올해도 준비 중이다. 먼저 1월24일 NEW표 휴먼코미디 '7번방의 선물'을 선보인다. 정신지체아 아버지가 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류승룡이 주인공을 맡았다.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와 조의석 감독의 '감시'는 올해 NEW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작품. 한국판 '무간도'로 불리는 '신세계'는 범죄조직에 잠입한 경찰이 범죄조직과 경찰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정재와 황정민,최민식 등 탄탄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감시'는 신인 여형사가 감시만을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 조직에 들어간 뒤 완전범죄를 노리는 범죄조직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설경구과 정우성, 한효주 등 호화 출연진을 자랑한다.

그외에 손현주가 주인공을 맡은 스릴러 '숨바꼭질',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 딸을 유괴한 범인의 실마리를 알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몽타주' 등이 대기 중이다.

김기덕 감독과의 인연도 이어간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을 맡은 '배우는 배우다'가 개봉한다.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엠블랙 이준이 주연을 맡았다. 베니스영화제 퀴어 라이온상을 수상한 전규환 감독의 '무게'도 선보인다.

NEW는 1월10일 배두나가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도 선보인다.

이 밖에 할리우드영화 직배사인 이십세기폭스 코리아는 올해 한국영화와 인연이 많다.

첫 한국영화 투자작인 조동오 감독의 '런닝맨'을 내놓는다. 1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런닝맨'은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현장에 있던 용의자가 누명을 벗기 위해 애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신하균 김상호 등이 출연한다.

이십세기 폭스는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도 배급한다. 뿐만 아니다. 나홍진 감독의 '추적자'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는 폭스는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도 투자 계획 중이다. 임상수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적과의 동침' 리메이크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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