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해외진출보단 국민걸그룹 될래요"(한복인터뷰)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3.01.01 06:06 / 조회 : 9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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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사진=구혜정 기자


"새해엔 더 큰 사랑 듬뿍 받는 걸스데이 되고 싶어요."


귀엽고 발랄하기만 한 걸그룹 걸스데이가 기분 좋은 예감에 사로잡혔다. 숨차게 달린 지난 한 해 덕분에 올해 더 큰 기대가 생겼기 때문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 한번 제대로 꾸민 걸스데이가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반짝반짝' 두 눈을 깜박이며 구애하던 걸스데이는 지난해 성숙미를 풍기며 정상급 K팝 걸그룹 대열에 안착했다. 남자친구를 향해 새침하게 '오 마이 갓!'을 외치더니, '나를 잊지 마요'라며 성숙한 이별 노래도 고했다. 귀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오가며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한 걸스데이의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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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사진=구혜정 기자


걸스데이(소진 민아 유라 혜리)에게 2012년은 특별했다. 멤버 지해가 학업에 매진하겠단 이유로 팀을 탈퇴, 4인조로 팀이 재편됐고 각자 개별 활동도 활발했다. 민아는 대학생이 됐고, 혜리와 유라는 시트콤과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도 활약했다.


"10대가 끝나 아쉽지만 대학생이 될 생각에 즐겁기만 해요. 대학교 가서 가장 하고 싶은 거요? 공부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웃음) (혜리) 벌써 새해라니 정신없이 한 해를 보낸 것 같아요. 뿌듯하죠.(소진)"

4인조로 팀이 바뀌면서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4명이 무대에 자리하면서 지해의 빈자리가 클까 걱정도 많았지만 짜임새 있는 무대 구성에 팬들의 반응도 만족스럽단다. 귀엽고 발랄한 걸스데이의 새로운 이미지 변신도 올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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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사진=구혜정 기자


데뷔 후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 '잘해줘 봐야' 등 연이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아이돌 전쟁 속에서 생존했고, 지난해 성숙한 노래로 활동한 것은 나름 큰 수확이었다. 민아는 "멜로디 위주의 감성댄스곡인 '나를 잊지 마요'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였는데 무사히 한 계단 건너 뛴 기분이 들어 좋다"며 활짝 웃었다.

데뷔 2년 만에 쾌속 성장 중인 걸스데이에 올해 계획을 물었다.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는 등 해외 진출에 있어 청신호를 켰지만, 멤버들은 국내에서 확실히 자리 잡고 싶단 소망을 전했다. "해외 활동하는 여러 아이돌 그룹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저흰 국내 팬들에 확실히 걸스데이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멤버들 각자의 소망을 묻자 소녀들의 거침없는 소원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활기찬 분위기만큼이나 새해 소망도 밝은 미소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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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사진=구혜정 기자


"CF도 많이 찍고 싶어요. 우리 뭐가 어울릴까요? 치킨, 화장품, 의류, 아이스크림? 아! 저도 이제 성인 됐으니 소주 광고도 좋겠어요. 하하. 그리고 저 사실 사주를 봤는데 올해엔 대박기운이 있대요. 걸스데이 대박 나겠죠?" (혜리)

멤버들은 저마다 활발한 예능 활동에도 큰 기대를 품고 있다. 민아, 유라는 SBS '정글의 법칙' 같은 활동적인 버라이어티를, 작곡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소진은 연기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물론 음악프로그램 1위도 목표다.

이 처럼 걸스데이는 각기 다른 4명의 매력으로 가요계에 큰일을 내겠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이들은 새해 첫날 달콤한 휴가를 받은 뒤 연습에 몰두할 계획. "이번엔 정규 앨범이에요. 음원차트, 순위차트도 다 1등 하고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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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사진=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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