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 채시라, 주지훈과 사별 '비극 결말'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11.25 23:13 / 조회 : 23848
  • 글자크기조절
image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 방송화면


드라마 '다섯손가락'이 채시라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극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마지막 회에서는 영랑(채시라 분)의 마지막 모습과 유학길에 오른 지호(주지훈 분),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인하(지창욱 분)는 결국 구치소로 들어갔고, 영랑(채시라 분)은 결국 지호에 대한 죄책감에 결국 집을 떠났다. 영랑이 집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지호와 계화(차화연 분)는 깜짝 놀란다. 1년 후 출소한 인하도 영랑의 가출 사실에 분노한다.

1년이 지나도록 이들은 영랑의 존재를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영랑은 시골의 외딴 집에서 힘겹게 생을 이어가고 있었다.

image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 방송화면


한편 지호는 인하에게 부성악기 경영권을 건네주지만 인하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하지만 지호는 "나랑 어울리지 않는 자리다. 네가 맡는 것이 엄마를 위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남주는 지호를 찾아가 "분명 사죄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을 것 같다"며 "영랑을 용서했고 가족들 모두 상처도 다 아물었다"며 지호에게 위로했다. 우진(정은우 분)은 의사가 됐고, 다미(진세연 분)는 음대생으로서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이어갔다.

이후 지호는 계화로부터 "영랑이 네가 제부도에 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는 말을 듣고 바로 인하와 함께 제부도로 달려갔다. 결국 이들은 영랑을 만나 오열했다.

인하는 "집으로 가자"고 했지만 영랑은 "그냥 모른 척 해줘라. 지호가 나 때문에 마음아파 용서할까봐 갈 수 없다"며 함께 오열했다. 결국 영랑을 데려오지 못한 인하와 지호의 모습을 본 계화도 영랑이 돌아오지 못한 슬픔에 분노했다.

이후 영랑은 인하가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떠나려 하지만 순간 가스레인지를 끄지 못했고 집은 불에 타버렸다. 영랑은 체념한 채 집 안에 쓰러졌지만 순간 지호가 등장해 위기를 모면했다.

image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 방송화면


지호는 영랑에게 "반월(나문희 분)이 돌아가셨다"며 영랑과 함께 병원을 찾았고 계화와 정욱(전노민 분)과도 재회했다. 영랑은 계화와 정욱(전노민 분)의 설득에도 결심을 굳히지 않았다.

이후 지호는 회사를 인하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긴 채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지호는 출국일 제부도에서 영랑과 함께 마지막 아침식사를 마치고 떠났다. 다미는 인하로부터 출국 소식을 알고 지호 앞에 나타난 채 떠났다.

영랑은 지호가 막상 멀리 떠나는 모습에 차를 따라갔지만 눈이 보이지 않았던 영랑은 결국 절벽으로 올라갔고,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계화가 이를 발견했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지호는 이를 모른 채 출국장을 떠났다.

'다섯손가락'은 지호와 인하가 함께 멋진 피아노 연주를 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다섯손가락'은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을 통해 인기를 모은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자 마약 파문으로 자숙 중이던 주지훈의 5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채시라, 전미선, 전노민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호연도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전 출연을 결정했던 티아라 멤버 은정이 이른바 '왕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티아라 사태' 이후 진세연으로 교체됐고 표절 시비도 불거지는 등 드라마 외적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한편 '다섯손가락' 후속으로는 문근영, 박시후, 소이현, 김지석 등이 출연하는 '청담동 앨리스'가 오는 12월2일 방송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