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노지훈, 가수 데뷔.."춤연습만 하루 7시간"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11.07 17:05 / 조회 : 4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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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tjdrbs23@


'위대한 탄생' 시즌1 출신 노지훈이 1년5개월의 기다림 끝에 확 변한 모습 속에 마침내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노지훈은 7일 낮 12시 '벌 받나봐'를 타이틀곡으로 한 데뷔 미니앨범 '더 넥스트 빅씽'의 음원들을 공개, 프로 가수로 첫 발을 내딛었다.

노지훈이 자신의 이름을 앞세워 신곡 및 음반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명 가요 기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지 1년5개월 만에 가수로 정식 나서게 됐다. 노지훈은 지난해 상반기 종영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1 톱8에 든 뒤 그 해 6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그 간 솔로 가수 데뷔를 준비해왔다.

노지훈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데뷔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프로 가수로의 출발을 화려하게 알렸다.

노지훈은 등장과 함께 타이틀곡 '벌 받나봐' 무대를 선보였다. '벌 받나봐'는 히트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만든 그루브한 느낌도 강한 팝 댄스곡이다.

'위대한 탄생' 시즌1 때보다 훨씬 세련된 스타일 속에 등장한 노지훈은 역동적이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와 함께 '벌 받나봐'를 들려줬다. 발라드를 주로 선보이며 부드럽고 달콤한 매력을 뽐냈던 '위대한 탄생' 시즌1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노지훈은 이 무대에서 '위대한 탄생' 시즌1 때와 비교할 때 여러 면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그 간 정식 가수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노지훈은 또 어셔의 '나이스 앤드 슬로우' 무대도 꾸미며 섹시한 남자로 변모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그는 "이번에는 나쁜 남자 콘셉트라 여기에 빙의 됐다"라며 "나쁜 남자가 되기 위해 거울로 연습을 해 봤는데, 저도 원래 나쁜 남자 이미지가 잠재돼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노지훈은 "'위대한 탄생' 시즌1 때는 너무나 절실해서 오히려 저를 가둬 놓았던 것 같다"라면서도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와서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재탄생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노지훈은 춤 실력 많이 늘었다는 주위의 평가에 대해서는 "노래 이외에 춤만 하루에 7시간 넘게 연습했다"라고 답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김연아 선수"라고 수줍게 미소 지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인 비스트 포미닛 지나 비투비의 응원 영상도 공개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수장 홍승성 대표 또한 이날 현장에 등장, 노지훈의 데뷔에 힘을 실었다.

홍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굉장히 많은 오디션이 진행되고 있는데 '위대한 탄생' 시즌1에서 노지훈이란 친구를 처음 봤을 때 웃는 모습을 반해 저 친구와 함께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노지훈에 대해선 짧은 기간 안에 많은 변화를 주려고 했고, 본인 역시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현재의 노지훈은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미래의 노지훈은 정지훈(비)처럼 세계 시장에 내 놓아도 될 만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노지훈은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언젠가는 비 선배님을 뛰어 넘고 싶다"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한편 노지훈의 데뷔 음반에는 '벌 받나봐' 이외에 포미닛 현아가 랩 피처링한 '메이커', 정통 R&B곡 '비가 와', 달콤한 사랑 노래 '어때요' 등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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