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도 안했는데'..현아, '벌써 열풍' 3大 배경은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10.26 10:33 / 조회 : 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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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현아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


방송 활동에 본격 돌입하지 않았는데도 신곡 뮤직비디오는 공개 만 4일도 안 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만 1000만 조회를 넘었다. 국내 가수 사상 최단 기록이다. 여기에 해외 언론까지 그녀의 신곡 발표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방송사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의 신곡 첫 방송이 될 KBS 2TV '뮤직뱅크' 측은 26일 파격적으로 7분을 할애, 3곡의 무대를 선보일 기회를 줬다. 음원 차트에서 지난 21일 신곡 공개와 동시에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6일째를 맞는 26일 오전 현재까지 멜론 벅스 올레뮤직 몽키3 소리바다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톱 10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 모든 게 신곡 '아이스크림'을 들고 솔로 가수로 돌아온 걸그룹 포미닛(김현아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의 현아가 만들어 낸 현상이다.

◆만 20세,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섹시미

현아의 '아이스크림' 열풍의 중심에는 뭐니 뭐니 해도 '섹시'가 자리하고 있다. 현아는 지난 2010년 첫 솔로곡 '체인지'와 지난해 '버블팝' 및 비스트 장현승과 함께 한 '트러블 메이커'로 이미 대한민국 가요계의 섹시 지존 중 한 명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녀는 춤 동작과 표정 하나하나에서 여가수의 최고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섹시미를 마음껏 선보였고 팬들은 열광했다.

1992년생으로 올 해 성인식을 치르며 만 20세 완전 어른이 된 현아는 힙합 사운드에 기반을 둔 용감한형제 작곡의 댄스곡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를 통해 한층 강력해진 섹시미를 뽐냈다.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에서 농염한 표정 속에 거품 목욕신도 선보였다. 나이 면에서 퍼포먼스의 제약이 이전보다 많이 사라진 만큼, 그녀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섹시미를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그렇다고 현아가 노출에만 의존한 섹시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빼어난 웨이브 및 춤 실력은 옷을 많이 입고 있어도 섹시미를 절로 풍기게 한다. 여기에 깜찍하고 귀여운 매력까지 갖춘 그녀이기에, 현아의 섹시미는 한층 더 빛나고 있다는 평가다.

20년 가까이 가요계의 몸담은 한 관계자는 "현아의 섹시미는 마치 타고난 듯하다"며 "외모와 몸매, 여기에 춤 실력까지 그 어느 면에서 빠지질 않는데 이런 가수는 무척 드물다"며 현아의 신곡 활동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싸이 효과까지

현아의 신곡 발표 타이밍도 그녀에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아가 올 여름 특별 출연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공개 98일째인 이달 20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5억 조회를 이미 돌파했고 26일 현재 5억3000만 클릭을 기록 중이다. 약 8억 조회의 저스티 비버의 '베이비' 및 6억 건을 넘긴 제니퍼 로페즈의 '온 더 플로어'에 이은 유튜브 사상 역대 3번째 최다 조회 작품이다.

이 사이 싸이는 미국 아이튠즈 종합 싱글 차트 및 영국 공식 싱글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2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다. 싸이에 대한 관심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섹시한 말춤을 추며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인 현아에로도 이어졌다.

미국의 빌보드 닷컴은 현아의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이번 주 꼭 봐야 하는 뮤직비디오"라고 소개하는 등 그녀의 컴백에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이그재미너는 "현아는 '강남스타일' 이전부터 '버블팝'으로 스타로 떠올랐다"며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는 현아의 섹시함과 달콤함으로 가득 찼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가디언 지 역시 "만약 싸이의 성공을 뒤 이을 사람이 있다면,포미닛의 현아일 것"이라며 "2011년의 노래 중 손꼽히는 싱글인 '버블팝'을 발매해 인기를 모았던 현아가 '아이스크림'으로 돌아왔다"고 평했다.

러시아의 MTV도 현아의 신곡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에 큰 관심을 드러내며 한국에서 가장 섹시한 스타로 현아를 꼽았다.

이처럼 현아는 '강남스타일'의 성공과 함께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에 화답할 만한 매력적인 뮤직비디오를 탄생시키며 국내를 넘어 해외의 관심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노력파

아무리 좋은 조건이 마련돼 있더라도 이 기회를 제대로 잡을 만할 실력이 없다면 말짱 허사다. 이런 면에서 현아는 이미 준비된 스타라 할 만하다.

현아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요 기획사에 들어가 춤, 노래, 랩을 정식으로 공부했고 중학교 2학년 때인 2007년 이미 원더걸스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해 일신상의 이유로 원더걸스를 떠난 현아는 2년 뒤인 2009년 포미닛 멤버로 가요계에 화려하게 복귀했고, 현재까지 걸그룹 멤버 및 솔로 가수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아는 어렸을 때부터 기본기를 확실히 다졌지만 안주하는 법이 없다.

현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노현태 부사장은 "현아는 진정한 노력파"라며 "적지 않은 기간 춤과 노래를 배워왔는데도 요즘도 연습을 게을리 하는 법이 없다"고 밝혔다.

노 부사장은 "특히 '아이스크림'이 담긴 이번 미니 앨범에는 현아가 공동 작사 및 작곡한 '베리 핫' 및 공동 작사한 '내 남자친구에게'도 수록, 현아 본인이 다른 어떤 때보다 재밌고 열심히 작업에 임했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신곡들을 낸 만큼 이번 앨범 활동에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와 실력, 그리고 매력이 제대로 만난 만큼 현아의 '아이스크림'은 이렇듯 첫 방송 전부터 가요계의 핫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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