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추석에도 '일'.. 행복한 추석되세요"(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9.30 09:30
  • 글자크기조절
image
정소민(의상협찬=박술녀 한복)ⓒ이동훈 기자


"오랜만에 얼굴 못 본 가족들 있으면 다 같이 모여서 재밌게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정소민이 스타뉴스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넸다. 최근 MBC 시트콤 '스탠바이'의 마지막 촬영을 끝낸 정소민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추석맞이 인사를 전했다. 정소민은 최근 '스탠바이' 촬영이 끝난 뒤 바로 다음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서 추석 연휴에도 드라마 촬영으로 바쁠 것 같다고 했다.


"종편드라마 촬영을 바로 시작하다보니 추석 연휴에도 계속 일을 할 것 같아요. 그래도 딱 하루 쉴 수 있는 날이 있는데요, 그 하루가 정말 꿀같이 느껴져요. 그 하루는 정말 푹 자려고요. 물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지만 많이 자고 또 쉬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지난 18일 '스탠바이'의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는 정소민은 종영소감으로 첫 시트콤 도전의 끝은 '시원섭섭했다'고 털어놨다.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촬영하며 정신없이 후루룩 지나갔다는 정소민은 '스탠바이'가 남긴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되짚어 보며 의미를 하나하나씩 되새기는 듯 했다.

"시트콤은 드라마처럼 극적인 상황이 있는게 아니라 생활적이고 일상적인 장면들이 많았어요. 따로 시트콤이라고 구분하고 연기한 것은 아니지만 죽고살고의 극적인 문제가 아닌 일상의 문제들과 부딪치며 해결해가는 과정이 일반 드라마들과는 달라서 재밌었어요. 또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image
정소민(의상협찬=박술녀 한복)ⓒ이동훈 기자


정소민은 '스탠바이'를 촬영하며 한 번도 빠짐없이 본인의 연기를 모니터했다고 한다. 촌스러운 가발에 뚱뚱한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선 자신의 모습이 어색하거나 민망하지는 않았을까? 어떤 기분으로 본인의 연기를 지켜봤는지 물었다.

"연기를 할때는 배우 마인드로 찍지만 제가 연기한 작품을 볼 때는 시청자 마인드로 봐요. 제가 연기한 것과 다른 사람의 연기가 더해져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구나 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죠. 티비를 볼 때는 그 연기하던 마음이 되살아나서 화면 속 제가 웃으면 저도 따라 웃고 그런 식으로 극을 모면서 동화되는 스타일이에요."

남들처럼 3일 연속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추석은 정소민에게도 즐겁다. 추석음식 중 탕국과 전 종류를 특히 좋아한다는 정소민에게 직접 전을 부치거나 음식을 준비하냐고 물었다.

"사실 저는 주방일을 잘 하는 편이 아니에요. 주방일은 주로 남동생이 더 잘해요. 저도 막상 닥치면 잘 하긴 하는데요 나서서 잘 돕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번에도 추석음식을 준비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image
정소민(의상협찬=박술녀 한복)ⓒ이동훈 기자


부산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다는 정소민은 추석이나 명절 때 늘 부산에 자주 내려갔다고 추억했다. 요즘은 명절 때 맞춰서 꼬박꼬박 자주 찾아뵙지 못하지만 일 년에 두 세 번은 꼭 할아버지 할머니를 뵈러 내려간다며 웃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뵈러 부산에 내려가면 그 집에 항상 할아버지 할머니의 그리운 냄새 같은 것이 있었어요. 밥도 엄마가 해주는 밥과는 조금 다른 할머니 밥이 너무 좋았어요. 용돈도 두둑하게 챙겨주셨고요. 저희는 설날이 아니더라도 친척들이 모이면 꼭 윷놀이를 했거든요. 그런 추억도 아주 큰 것 같아요."

또래 여대생처럼 카페에 가서 수다 떠는 걸 좋아하고 친구들과 만나는 소소한 재미를 찾는다는 정소민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즐거운 추석인사를 전했다.

"올해는 연휴가 짧아서 아쉬운데, 내년에는 연휴가 길다고 합니다. 너무 다들 바쁘니까 가족에게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재밌게 보내세요."

image
정소민(의상협찬=박술녀 한복)ⓒ이동훈 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