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韓가수 멕시코 첫단독공연..감격스럽다"(종합)

멕시코시티(멕시코)=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09.06 11:00 / 조회 : 3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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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의 김준수가 멕시코 단독 공연을 앞두고 현재 솔로로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소감 및 각오 등을 직접 전했다.

김준수는 5일 오후 2시께(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까미노레알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준수는 지난 5월 첫 솔로 정규 앨범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 발표 이후 그 달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홍콩 및 미국 뉴욕과 LA에서 월드 투어를 이미 진행, 약 4만여 국내외 팬들과 만났다. 김준수는 6일 오후 8시에는 멕시코시티 오리토리오 블랙베리에서 콘서트를 열며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한국 가수가 멕시코시티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 것은 김준수가 처음이다.

-멕시코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갖게 됐는데.

▶저도 멕시코를 처음 방문했는데 이렇게 콘서트까지 갖게 돼 정말 기쁘다. 첫 콘서트임에도 불구, 3000명 이상의 팬들이 온다고 하니 감격스럽다. 멕시코 공연이 성사되며 K팝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구나란 생각을 다시 한 번 갖게 됐다. 멋진 무대로 멕시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

-JYJ 멤버들과 올 상반기 칠레와 페루에서도 공연을 가졌고 이번에 멕시코에서 공연을 열게 됐다. 중미와 남미 쪽에서 본인의 특히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

▶그런가. 하하. 중미와 남미 팬 분들이 특히 열정적인데 제가 그룹 내에서 가장 활발하다고 생각하시에 그런 것 같다. 참, 나라마다 저나 JYJ 노래 중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른데 남미 및 미주 분들의 클럽풍 댄스곡에 가장 큰 환호를 보내 주신다. 일본은 슬픈 발라드를, 아시아는 이른바 '나 멋지지'하며 들려주는 댄스곡을 좋아한다. 유럽 분들은 좋아하는 장르가 다양한 것 같다.

-월드 투어를 돌며 갖게 된 새로운 생각은.

▶올해 비행기 마일리지만 50만 마일이 쌓였다. 멕시코에 이어 곧 있으면 브라질에서도 공연을 갖게 되는데 처음에는 저조차 반신반의했다. 과연 그 곳들에서 콘서트를 정말 열 수 있을까 해서였다. 물론 JYJ 멤버로서 이미 가졌던 스페인 독일 칠레 페루 공연 때도 마찬가지였다. K팝의 힘을 느끼고 있고 저 또한 우리나라 가수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 탄생시킨 K팝 열풍에 피해가 되지 않는 가수가 되기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가져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무대 위에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난 5월 첫 솔로 앨범 및 8월 영어 싱글 '언코미티드'(UNCOMMITTED) 내고 월드 투어를 돌고 있다. 현재 기분은.

▶음반을 발표한 뒤 미디어적인 부분 등에서 제대로 된 활동 및 홍보를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사실 솔로 앨범을 내는데 부정적인 생각도 가졌다. 그래서 드라마로 활동하려는 계획도 세웠었고 실제로 미니시리즈의 배역까지 결정했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가장 하고 싶고 자신 있는 게 노래였고, 잘 되든 안되든 저를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드라마 출연 보다는 음반을 먼저 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또 요즘은 TV로만 노래를 알리는 시대가 아니란 생각도 들어 고심 끝에 드라마 출연을 포기하고 5월에 솔로 앨범을 선보이게 됐고 해외 팬들을 위해 8월에 영어 싱글도 냈다.

솔로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고 음반 발표 후 이렇게 월드 투어까지 갖게 된 것을 보면 음반 발매 결정은 참 잘했던 일인 것 같다. 올해는 제게 희망을 준 한 해가 된 듯하다.

-솔로 앨범 발표하고 홀로 월드 투어를 가지며 달라진 점이 있나.

▶제가 가수 활동 할 때 뮤지컬에 출연할 때 때 마음가짐이 다르듯, 솔로 활동 때도 JYJ와 때와는 분명 다른 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션 구성 및 메이크업에도 변화를 주고 있고 공연에서 토크를 선사할 때도 보다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하려하고 있다. JYJ에서는 멤버들이 주로 토크를 이끌어 가지만 솔로 공연 때는 저 혼자 관객들과 만나기 때문이다. 또 솔로 앨범 내고 공연을 하며 음악관도 새롭게 잡혀가고 있다. 여기에 솔로 활동 할 때는 무난함만은 확실히 피하자란 생각도 갖고 있고 퍼포먼스를 보다 부각시킨 모습을 선보이려 노력 중이다.

-JYJ 멤버들의 응원은 없었나.

▶월드 투어 가질 때는 물론 평소에도 우리는 항상 서로에게 '힘드냐'라고 물어본다. 지금 저를 포함 , 다들 힘들지만 행복해 하고 있다. 우리 멤버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다. 저는 멤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들은 계속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가진 미국 LA 공연 때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말춤을 췄다고 하는데.

▶당시 그 자리에 오신 모든 팬 분들이 약속한 듯 '강남스타일'을 외쳐 느낌적으만 2번 정도 췄다. 모든 분들이 외쳐서 도저히 안 출 수가 없었다. 하하.

-뮤지컬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데. 뮤지컬에 출연하며 달라진 점은.

▶뮤지컬을 통해 연기를 처음 해봤다. 역할에 취하다 보니 제가 상상하지 않았던 모습도 나왔다. 뮤지컬을 하며 변화와 변신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 그래서 가수 활동을 할 때 파격적 변신도 시도하게 됐다. 뮤지컬은 노래에 대한 영감도 준다. '모차르트' 하며 '낙엽'이라는 노래가 나왔고 '엘리자베스'는 '타란탈레그라'에 영향을 많이 줬다. 뮤지컬 무대와 가수 무대를 다 맛볼 수 있다는 게 제게는 행복이다. 양 쪽에서 밸런스를 잘 유지해 활동하면 제게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아이돌로 기억되고 싶나.

▶아이돌이라고 해서 음악성이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JYJ부터 이런 생각을 실천하고자, 멤버들이 직접 곡도 쓰고 있다.

-홀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 외로울 법도 하다. 여자 친구 사귈 생각은 없나.

▶여자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 외모의 이상형은 정해 놓지 않았지만 성격적으로는 예의 바르며 여성적인 여성이 이상형이다. 지금까지 몇 번 연애를 해봤지만 현재 여자 친구가 없다. 지금 여자 친구가 생긴다 해도 곧바로 차일 것 같다. 하하.

-월드 투어를 끝낸 이후의 계획은.

▶일단은 좀 쉬고 싶다. 하하. 그래도 월드 투어를 잘 끝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에 쉴 것 같다. 이번 월드 투어는 저 스스로에게도 많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 월드 투어를 끝낸 이후 앨범을 발표할 지 아니면 드라마 혹은 뮤지컬에 출연할 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그 무엇을 하든 월드 투어는 제게 큰 힘을 줄 것 같다.

한편 김준수는 이번 멕시코 공연 이후 브라질 칠레 및 유럽 등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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