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빛과 그림자' 떠난 월화대첩..승기 잡나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7.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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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팩토리


KBS 2TV 월화극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이 시청률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첫 방송한 '빅'은 공유 이민정 배수지(미쓰에이) 등의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시청률이 한 자리 수에 머무르며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빅'은 동시간대(월화 오후 11시대) 방송하는 SBS 월화극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와 지난 3일 종영한 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에 밀려 좀처럼 시청률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에 시청자들의 활발한 활동과 OST의 인기를 따져 보면 체감 시청률은 실제 시청률과 반비례다.

'빛과 그림자'가 종영한 후 '빅'은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9일 오후 첫 방송할 MBC 새 월화극 '골든타임'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추적자'의 상승세도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결말에 대한 여러 가설들로 흥미를 끌고 있다.

'빅'에서 가장 흥미를 끌고 있는 구도는 바로 주인공들의 3색 삼각관계다. 주인공들 모두가 삼각관계에 놓여 있다.


극중 강경준(신원호 분)과 신윤재(공유 분)은 서로 영혼이 바뀐 상태로 지내고 있다.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들 사이에 감정이 이리저리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준 삼각관계. 다란과 마리사이

먼저 경준의 삼각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을 지 궁금하다. 윤재가 된 경준는 길다란(이민정 분)과 결혼까지 했다. 열 아홉 살인 경준과 이십 대 후반의 다란이 아슬아슬한 동거는 두 사람이 어떤 결론을 맺을 지 주목된다.

◆마리 삼각관계. 경준과 충식사이

여기에 이들의 비밀을 알고 있는 장마리(배수지 분)의 활약도 극적 긴장감을 높일 중요 포인트다. 경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그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럭비공이다. 위기를 몰고 다니는 마리에게 좀처럼 시선을 뗄 수가 없다. 최근에는 길충식(백성현 분)과 가까워지면서 극중 또 다른 삼각 러브라인을 예고하고 있다.

◆다란 삼각관계, 경준과 윤재사이

다란의 삼각관계는 다란이 어떻게 마음 먹느냐에 따라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다란은 최근 윤재의 몸 속에 있는 경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당초 경준을 남자로 생각하지도 않았던 다란이었다. 복잡 미묘한 감정을 어떻게 정리할 지 기대를 모은다.

◆윤재 삼각관계, 다란과 세영사이

윤재의 삼각관계는 본격적인 막이 오르지 않았다. 경준의 몸에서 의식이 깨어나지 않고 있는 그의 곁에는 과거의 여자로 알려진 이세영(장희진 분)이 있다. 세영이 여전히 윤재의 주변을 돌고 있어 매번 긴장이 된다. 여기에 윤재와 다란의 관계가 회복 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다란이 경준과 러브라인이 형성되고 있어 윤재가 깨어난 후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지 기대가 높다.

주인공들의 얽히고설킨 삼각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빅'이 '빛과 그림자'가 떠난 후 시청률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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