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박우식 "홍석천 형 이별, 너무 공감"(인터뷰)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6.18 15:26 / 조회 : 187195
  • 글자크기조절
image
박우식 ⓒ사진=홍봉진 기자


지난 2010년 방송된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2' (이하 '슈스케2') 서울지역 예선에서 커밍아웃으로 화제를 모았던 일반인 참가자 박우식이 근황과 함께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박우식은 18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나에게 당당해지기 위해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커밍아웃을 했는데 후폭풍이 클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관심 끌려고 저러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는데 누가 이런 걸로 관심 받고 싶어 하겠나"고 말했다.

박우식은 당시 방송 출연 후 생활에 대해 묻자 "차라리 방송 출연을 안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어린마음에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께 가장 불효를 저질렀다. 일을 하기 위해 취업하려고 할 때 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번번이 탈락했고 사람들이 방송에서 봤다며 손가락질 하고 알아보는 것이 부담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방송인 홍석천의 결별소식에 대해 "예전에 석천이형을 한 번 본적 있는데 심적으로 힘들어하던 나에게 정말 많은 위로를 해준 좋은 분 이었다"고 말했다.


박우식은 "오늘(18일)석천이형 이별 기사를 봤다. 나 역시 커밍아웃 후 당시 잘 만나고 있던 애인이 부담스럽다며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기에 해당 기사를 보면서 구구절절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는 법률지원센터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다. 지인이 동성애자들을 위한 전문 커뮤니티 겸 뉴스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함께 도와주고 있다. 음지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우식은 지난 2010년 방송된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도 출연해 커밍아웃

후 일상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