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국장·부국장 등 간부급 사원 15명 '파업동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6.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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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보도, 시사프로그램 제작의 고위 핵심 보직을 역임한 최고참 국장급 간부·중견부장 등 15명이 파업 대열에 전격 합류했다.

5일 MBC 노조는 '총파업특보'를 통해 "정관웅 前 보도제작국장, 최우철 前 시사교양국장등 총 15명의 간부사원들이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파업 참여의사를 밝힌 15명 가운데 10명은 비노조원 신분이었지만 파업 동참을 위해 조합에 가입 원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파업에 새로 합류한 15명의 간부 사원들은 숱한 비리가 드러난 상황에서도 김재철 사장이 반성은커녕 후배들을 상대로 해고 중징계 하고 무더기 대기발령까지 내리는 MBC의 참담한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파업 참여의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노조는 파업에 동참한 한 부국장이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후배들이 너무나 안쓰러워서 파업에 합류했다"며 "더 이상 선배들이 힘을 보태주지 않는다면 후배들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았다"는 말로 합류 이유를 전했다고 밝혔다.


직종과 부문을 뛰어넘어 국장, 부국장급 간부사원들이 무더기로 파업에 동참한 것은 MBC는 물론 국내 다른 방송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상 초유의 일. 지난 1월 30일 시작한 MBC 파업은 현재 128일 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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