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복귀 매력남 3인, 하반기 흥행 노려볼까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5.17 09:49 / 조회 : 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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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내음이 짙어진 봄의 끝자락, 각기 다른 향기를 지닌 남(男)배우들이 스크린에 복귀한다.

때로는 수컷향기를 풍기고, 어느 때는 사랑의 향기를 풍기는 매력적인 남자들이다. 스크린에 복귀하는 남배우들은 안방극장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던 이들이다. 5월 극장가와 하반기 극장가의 관객들을 사로잡을 기대주는 바로 주강주(주원 강지환 주지훈).

주원 강지환 주지훈은 모처럼 극장가로 복귀, 특히 여성 관객들 사로잡기에 나선다. 주원과 강지환은 5월 극장가를 뒤흔든 '어벤져스'의 영웅들과의 맞대결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주원과 강지환에 이어 주지훈은 올 하반기 극장가에 모습을 드러낸다. 2011년 11월 제대 후 첫 복귀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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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원 강지환, '어벤져스'는 잊어라

주원은 영화 '미확인 동영상:절대클릭금지'(이하 '미확인')로 오는 31일 관객들과 만난다.

그는 지난 2010년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로 안방극장에서 연기 내공을 다졌다. 최근에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로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등장해 안방극장에 주원열풍을 낳고 있다. 오는 6월에는 KBS 2TV 새 수목극 '각시탈'에도 출연, 대세로 주목 받고 있다.

주원은 '미확인'으로 지난해 개봉한 '특수본'으로 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른 지 6개월 만에 극장가로 복귀한다. 그의 첫 공포영화 데뷔작이다.

'미확인'은 저주 걸린 동영상을 본 뒤 자매에게 벌어지는 섬뜩한 이야기를 그렸다. 주원은 이번 작품에서 사이버 경찰 수사대에서 일하는 공대생 준혁 역을 맡았다. 극중 세희(박보영 분)의 남자친구로 자신이 건네준 동영상으로 세희 자매가 고통받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저주로부터 이들을 구하려 한다.

그는 2012년 한국 첫 공포영화에서 따뜻한 남자의 매력이 무엇인지 보여줄 예정이다. '미확인'을 통해 안방극장과 스크린까지 모두 점령, 2012년 대세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쾌한 남자 강지환은 몸매 D라인 형사로 극장가에 복귀한다. 2009년 '내 눈에 콩깍지'와 '7급 공무원' 이후 3년 만에 관객몰이에 나서는 그는 '차형사'로 오는 31일 관객들과 만난다.

'차형사'는 터질듯한 D라인 몸매를 가진 차형사(강지환 분)가 사건 해결을 위해 패션 모델로 위장해 런웨이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지환은 극중 자신의 캐릭터 차형사 위해 실제 살을 10kg이나 찌웠다. 그동안 훈남 이미지로 여심을 사로잡아온 그의 파격변신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영화 속 스틸 사진을 통해 공개된 극중 그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코를 막게 한다. 여기에 21세기와는 동떨어진 패션은 '강지환 꽃거지'로 한때 인터넷 검색어에도 올랐다.

'7급 공무원'의 신태원 감독과 400만 관객을 기록한 그가 또 한 번 '차형사'에서 감독과 재회, 자신의 관객 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맨스가 잘 어울릴 법하지만 의외로 코믹함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는 강지환이 이번에도 관객들의 배꼽을 쏙 빼놓을지 기대된다.

주원과 강지환은 5월 극장가 관객을 싹쓸이한 '어벤져스'의 할리우드 매력남들을 제치고 6월 관객몰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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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훈, 김동욱 이병헌만 왕? 나도 왕이다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주지훈은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왕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2012년 하반기 이병헌과 김동욱 등 왕들이 등장하는 극장가에서 어떤 매력으로 관객잡기에 나설지 궁금하다. 어느 덧 30대 초반이 된 주지훈이 20대 시절과 달리 한결 여유로운 연기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주지훈은 소심하고 유약한 세자 충녕 역을 맡았다. 지난해 방송한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에 대한 추억이 아련한 가운데, 이번에는 어떤 세종이 등장할 지 궁금하다.

주지훈은 이번 영화에서 2006년 방송한 드라마 '궁'에서 맡은 카리스마 황태자 역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드라마와 상반된 성격의 캐릭터와 코미디 연기까지 더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2012년 하반기 극장가는 '후궁:제왕의 첩'의 김동욱, '조선의 왕'(가제)의 이병헌 등 왕들이 온다. 이들은 주지훈과 달리 진지하고 카리스마 있는 매력으로 왕의 흥행을 노린다.

모처럼 영화로 복귀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주원 강지환 주지훈 등 남배우 3인방. '어벤져스'의 거센 풍랑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또 5월 기대작인 '돈의 맛'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윤여정 임수정 등 여배우 파워도 넘어설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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