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박해일, 연관검색어에 '단백질' 뜨는 이유

(서울=News1) 정윤경 기자 / 입력 : 2012.04.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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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박해일이 영화 '은교'의 특강 쇼케이스에서 "사춘기 시절 이상형이었던 소피 마르소를 보고 단백질을 발산했다"고 솔직담백하게 털어놔 관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 '은교'에 출연한 배우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은 13일 오후 4시께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해 약 1시간30분 동안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특강 쇼케이스는 매혹, 이상형 등 배우와 관련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상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가운데 박해일은 학창시절 이상형으로 배우 소피 마르소를 꼽았다. 이어 "영화 '라붐'을 보고 단백질을 발산했다"고 말해 관객석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대학 캠퍼스를 방문한 소감에 대해 박해일은 "맥주 한 캔과 스포츠 신문을 사서 통일호를 타고 다니며 1년을 보내고 (학교를) 그만뒀다"며 "집과 학교와 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극 중 노(老)시인이 열일곱 소녀인 '은교'에 매혹을 느낀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청춘의 설렘과 젊음에 매혹을 느낀 것 같다"고 답했다.

'실제로 매혹을 당한 순간이 있었는지'라 묻자 "연극 초년병 시절 관객으로 연극을 보러 왔던 여성이 있었다"고 입을 뗀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에 그 여성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술을 사줬다"고 말했다.

이어 "취해있는 동안 많은 매혹을 느꼈고 결혼까지 하게됐다"며 현재 부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박해일을 좋아하는 한 팬은 '본인이 천재배우라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했다. 이에 박해일은 "당연히 천재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팬은 그동안 박해일이 출연한 영화 '연애의 목적', '짐승의 끝', '은교' 등의 선택 기준을 물었다. 이 영화들은 모두 청소년관람불가다. 앞서 충격적인 '단백질' 발언과 맞물려 이같은 질문이 나오자 관객석에서는 자연히 웃음이 흘러나왔다.

팬들의 잇따른 질문에 사회를 맡은 김태진 리포터는 "연세대학교 박해일학과 나오셨나봐요"라고 농담을 던졌고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박해일의 답은 어땠을까. 그는 영화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 "매번 다르다"고 밝혔다. "주어진 시나리오가 재밌고 큰 호기심이 느껴질 때 작품을 선택한다"는 게 박해일의 기준이다.

영화 '해피엔딩'의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은교'는 소녀의 젊음과 관능에 매혹 당한 시인 이적요(박해일)와 스승 이적요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제자 서지우(김무열), 노시인 이적요를 동경한 열일곱의 싱그러운 소녀 은교(김고운) 등 세 사람의 뒤얽힌 욕망과 질투를 그린 영화다.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이 열연한 영화 '은교'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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