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휴식중인 방송인 강호동이 현재 보유중인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육칠팔의 보유지분 및 지분수익 전체를 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9일 강호동과 육칠팔 측은 이같이 밝히고 기부의 방법과 절차, 구체적인 기부처 등을 함께 논의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호동은 '육칠팔', '백정', '치킨 678' 등 7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및 140여개 가맹점을 유치하고 있는 ㈜육칠팔의 지분 33.3%와 상당 금액의 지분 수익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회 환원은 강호동이 일정 금액을 기부키로 한 것이 아니라 회사가 성장하면 사회 환원 규모도 커지게 된 만큼 단발성이 아니라 '증식형' 나눔 활동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강호동측 관계자는 "이번 기부 결정으로 장기적인 나눔 활동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호동이 ㈜육칠팔 지분에 대해서 아무런 법적 권한도 없지만, 이를 통해서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할 수 있는 만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육칠팔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칠팔의 김기곤 대표는 "강호동씨 개인의 지분과 수익 기부만이 아니라, '육칠팔' 본사와 가맹점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앞으로 육칠팔을 사회적인 나눔 기업으로 육성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방송 잠정 은퇴를 선언했던 강호동은 지난 8일 절친한 연예계 후배 우승민의 결혼식에 참석, 약 7개월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결혼을 축하해주러 왔을 뿐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생각하고 있지 않아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방송 컴백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