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빅뱅..그들의 컴백이 설레는 이유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02.16 11:26 / 조회 : 6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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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위)과 신화


오는 3월이면 색다른 존재감의 두 그룹이 동시에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와 시련을 뚫고 일어선 최고 인기팀 빅뱅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신화와 빅뱅은 여러 면에서 팬들을 설레게 하는 매력을 다수 갖고 있다. 이 두 팀의 가요계 복귀가 그 자체만으로도 팬들은 물론 동료 가수들까지 기쁘게 만드는 이유다.

에릭 신혜성 김동완 이민우 전진 앤디의 6인조 신화. 1998년 데뷔한 뒤 현재까지 단 한 명의 멤버 교체 없이 팀을 이어왔다. 대다수의 아이돌그룹에 적용되는 문구인 '화무십일홍'은 신화에게만은 예외다. 신화와 비슷한 시기에 함께 데뷔했던, 아니 후배 그룹들까지 대부분 '5년 해체 징크스' 등을 벗지 못했지만 신화는 이를 깸은 물론 14년째 팀을 지속하고 있다. 많은 남자 아이돌그룹들이 롤모델로 신화를 꼽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신화는 새 음반 발표 직후인 오는 3월24, 25일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 중 한 곳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4년만의 가요계 복귀를 정식으로 알린다. 지난 4년 간 신화 멤버들은 병역 의무를 이행했고, 3월 초 이민우가 마지막으로 사회로 돌아옴과 동시에 팬들 앞에 선다.

4년 전 신화는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 때 "꼭 돌아올 것"이라고 선언했고, 이 약속으로 그대로 이행하게 됐다. 최장수 아이돌그룹에 '약속돌' 별칭이 더해졌다.


독특한 개성의 신화는2인자로 출발해 1인자까지 오른 이른바 '스토리'도 있는 그룹이기에, 이들의 복귀는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신화는 데뷔 당시 인기 면에서 H.O.T 및 젝스키스에 뒤졌다. 하지만 신화 멤버들은 좌절하지 않았고, 신비주의를 추구했던 다른 아이돌그룹과 달리 친근함을 앞세워 팬들에 다가섰다. 멤버들끼리 싸우기도 했지만, 그 때 그 때 풀며 팀워크는 더욱 강해졌다. 신화는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무대에 더욱 매진, 마침내 2000년대 초중반 가요계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전통과 스토리까지 있는 아이돌그룹 신화여서 이들은 컴백은 반갑기 그지없다.

2월 말에는 또 한 팀의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이 가요계에 돌아온다.

빅뱅은 이달 29일 총 7트랙이 담긴 5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린다. 현재 국내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중 한 팀으로 꼽히는 빅뱅의 이번 컴백은 팬들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2006년 데뷔 뒤 국내외에서 탄탄대로를 달려왔지만, 지난해 일부 멤버가 논란에 휩싸이며 팀 결성 후 최고 위기에 직면했던 빅뱅. 하지만 빅뱅 멤버들은 위기 때 더욱 끈끈해졌고, 휴식기 동안 음악 작업에 몰두했다. 이번 앨범에 실린 곡들 역시 빅뱅이 그 간 만들어 놓은 여러 곡들 중에서 엄선한 노래들이다.

이렇듯 이번 앨범은 빅뱅이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음반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러 면에서 한층 성장한 빅뱅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밑바탕에 깔려있다.

빅뱅의 컴백은 대규모 프로모션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도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근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테인먼트는 빅뱅의 컴백과 함께 총 13편의 지상파 TV광고를 제작, 미니 5집 발매 때까지 13일간 연속으로 매일 다른 광고를 내보낸다고 발표했다. 거액의 제작비가 들었음은 물론이다. 국내 가요계 앨범 홍보 사상 최대 규모라 할 만하다.

빅뱅은 이번 앨범 발매 직후 3월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에도 돌입한다.

빅뱅은 올 해 전 세계 16개국 25개 도시를 돌며 'BIGBANG ALIVE TOUR 2012'란 타이틀로 데뷔 6년 만에 첫 월드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빅뱅의 대규모 프로모션은 국내외 팬들의 오랜 갈증을 풀어주기 충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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