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내앞에서 멀어지지마라" 여심울린 이훤 대사 '6'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2.10 15:24 / 조회 : 7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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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


'해품달'의 훤이 여심을 흔들고 있다.


MBC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이성준, 이하 '해품달')이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특히 강인하지만 순애보를 가진 왕 '이훤'은 아역 여진구부터 김수현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여심을 품고 있다.

김수현은 최근 네티즌 설문에서 역대 사극속 왕 중에서 가장 매력있는 왕으로 뽑히며 '뿌리깊은 나무'의 송중기-한석규의 인기를 넘어섰다. 차갑지만 따뜻한 왕,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는 한없이 뜨거운 왕 '이훤'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들이 남긴 달달한 명대사를 통해 매력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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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


◆ 누나들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떡잎부터 로맨티스트' 세자 이훤


- "잊어달라 하였느냐. 잊어주길 바라느냐. 미안하구나. 잊으려 하였으나 너를 잊지 못하였다"

자신이 왕세자임을 밝히며 연우(김유정) 앞에 모습을 드러낸 훤(여진구)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훤은 자신으로 인해 정쟁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왕의 말을 듣고 마음을 접으려고 했으나 연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접지 못했다. 결국 연우와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훤은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연우뿐 아니라 안방의 여심을 사로잡았다.

-"연우야, 연우야. 이거 놔라. 나의 세자빈이란 말이다."

주술에 걸려 병을 얻게 된 연우는 시름시름 앓게 된다. 계속되는 퇴궐 상소에 결국 연우를 궁에서 내보내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훤은 급히 연우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신하들의 부축을 받으며 궁에서 떠나는 연우를 눈앞에 두고도 그의 앞을 막아 세운 호위무사들 때문에 다가가지 못했다. 훤은 떠나는 연우를 보고 오열하며 안방극장을 그리고 누나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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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


◆ 여심 '훤'히 꿰뚫는.. '치명적인 매력' 조선의 왕 이훤

-"내가 잘 생긴 건 잘 안다만, 그만 쳐다보거라"

왕의 침소를 지키던 액받이 무녀 월(한가인)이 상소문을 훑어보는 임금의 얼굴을 뚫어지라 쳐다본다. 아마 TV를 시청하던 누나들의 마음과 똑같지 않았을까? 그러자 훤(김수현)은 자신도 잘 생긴 얼굴인 것을 안다고 말하며 월을 당황케 한다. 능청스러운 얼굴로 "잘생긴 얼굴인데다가 일국의 왕이기까지 하니 오죽 멋지겠냐"고 말하는 훤의 자신감은 시종일관 무표정인 월의 얼굴에도 웃음을 준다. 김수현의 잘난 척이 밉지 않고 멋진 이유는 그의 자신감이 '근거 있는 자신감'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이런 '꽃미남 왕'을 사극에서 볼 수 있게 된 시청자들은 그저 황감할 뿐.

-"전생의 기억에 나는 없는 것이냐?"

월과 연우의 서체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훤은 월을 불러 태어난 곳과 가족관계에 대해 묻는다. 신내림을 받은 후 이전의 기억을 다 잊었다 말하는 월에게, 훤은 "전생을 기억해 내라"고 다그쳤다. 눈물을 흘리며 하문을 거두어 주시라고 부탁하는 월을 앞에 두고 훤은 애틋한 눈빛으로 묻는다. 지켜주고자 했으나 지켜주지 못한 연우를 떠올릴 때마다 아련해지는 그의 눈빛 연기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감히 내 앞에서 멀어지지 마라. 어명이다."

자신이 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성수청을 떠날 것을 결심을 한 월에게 누구의 허락을 받고 떠나는 것이냐며 화를 낸다. 훤은 꿈에도 그리는 연우를 눈앞에 두고서도,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몰라 혼란스러워 하며 눈물을 보인다. 소리치고 화를 내지만 그 애틋한 마음만은 숨길 수 없다. 어떻게 감히 어명을 어기고 그에게서 멀어질 수 있겠는가?

-"내 중전을 위해 옷고름 한번 풀지"

훤은 결혼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중전(김민서)과 합방을 하게 된다. 월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합방에 든 훤은 차갑고 도도한 눈빛으로 중전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가 중전이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해주겠다며 갑자기 중전을 끌어안는다. 훤이 정말로 중전을 위해 옷고름을 풀게 될지 여심이 술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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